여성노동운동자상에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박정혜·소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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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성노동운동자상 '김경숙상'에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박정혜(38)·소현숙(41)씨가 선정됐다.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한국여성노동자회는 25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에서 제11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자상 시상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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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성노동운동자상 ‘김경숙상’에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박정혜(38)·소현숙(41)씨가 선정됐다.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한국여성노동자회는 25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에서 제11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자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들은 “두 여성노동자가 외국 자본의 일방적인 공장 폐쇄에 맞서 험난한 고공농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숙 열사와 와이에이치(YH)무역 노조의 투쟁 모습을 그대로 닮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투쟁은 여성 노동자들의 연대와 저항의 역사를 다시금 우리에게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주최 쪽은 고공농성장으로 연결된 도르레를 통해 상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정혜씨는 “꼭 승리해서 내려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 속에서 받게 된 상이라 더욱 뜻깊고 감사하다. 이 상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승리했다고 들었다. 저희도 꼭 승리해서 내려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숙상은 1979년 와이에이치(YH)무역 노동조합 투쟁으로 숨진 여성노동자 김경숙의 뜻을 기리며 2014년 제정됐다. 지난해에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이하나,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서울지부 엘지(LG)케어솔루션지회가 공동 수상했다.
두 사람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292일째 공장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이 다니던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엘지(LG)에 엘시디(LCD) 편광필름을 납품하는 일본 닛토덴코그룹의 자회사로, 2022년 10월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이 타자 193명을 희망퇴직시키고 17명을 정리해고 했다. 해고자 가운데 7명은 경기 평택에 있는 닛토덴코의 다른 자회사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고공농성 300일을 맞는 내달 2일 전국에서 노동자·시민 1천여명이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를 타고 농성장으로 와 연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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