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참패..부인들은 해변서 자유 만끽”…독일 언론, 선수 사생활까지 과도하게 파고 들어

박진우 기자 2024. 10. 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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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이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파고 들며 패배를 비판했다.

뮌헨은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4 대패를 당했다.

독일 매체 'TZ'는 25일 "UCL 참사 직전: 바르셀로나에 해변에 있는 뮌헨 선수 아내들의 사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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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독일 언론이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파고 들며 패배를 비판했다.


뮌헨은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4 대패를 당했다.


유럽 전역의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각 팀이 독일과 스페인에서 최고의 기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뮌헨은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르셀로나 또한 마찬가지다.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며 라리가를 장악했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다.


경기 양상은 예상대로 팽팽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창이 더 날카로웠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분 만에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섰다. 뮌헨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18분 해리 케인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전반 36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역전골에 성공하며 1-2로 끌려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하피냐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그렇게 1-3으로 리드를 내준채 전반을 마감한 뮌헨이었다.


승리의 여신은 바르셀로나의 편이었다. 뮌헨은 후반 15분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레온 고레츠카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외려 바르셀로나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후반 11분 하피냐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이겨내고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뮌헨은 점수를 뒤집지 못한채, 1-4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직후 콤파니 감독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콤파니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그들은 유럽 최고의 구단이기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번 경기로 교훈을 얻어 분데스리가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UCL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돌아올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 언론에게 뮌헨의 패배는 탐탁치 않았다. 독일 매체 ‘TZ’는 25일 “UCL 참사 직전: 바르셀로나에 해변에 있는 뮌헨 선수 아내들의 사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매체는 “UCL 참사 직전, 뮌헨 선수 아내들이 바르셀로나의 해변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그러한 이러한 응원도 결국 뮌헨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요주아 키미히, 마누엘 노이어의 아내와 알폰소 데이비스의 여자친구들이 함께 모여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해변의 풍경을 즐기고 있는 모습, 호텔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 음식을 먹는 모습 등을 설명했다.


이후 매체는 이러한 행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기사의 마지막 단락에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패배: 선수들의 아내들은 햇빛과 해변을 만끽”했다는 소제목을 붙였다. 마치 뮌헨이 바르셀로나에게 패배한 원인이 선수들과 그 아내에게 있다고 해석되는 대목이었다.


이어 “선수 아내들의 응원은 결국 뮌헨 스타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뮌헨은 UCL 세 경기에서 이미 두 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디나모 자그레브전 9-2 대승으로 매우 성공적인 출발을 했지만, 뮌헨은 여전히 16강 진출을 위해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매체는 경기와 관련 없는 선수의 사생활까지 집요하게 파고 들어, 뮌헨의 패배를 과도하게 비판했다고 볼 수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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