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면허취득자 감소 속 운전학원 줄폐업? '대형면허'는 인기 外

김양원 2024. 10.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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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5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오늘은 안타까운 소식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배우 김수미 씨가 오늘 별세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소식을 듣고 충격과 슬픔에 빠진 분들 많으실 텐데요. 보도를 보면 오늘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김수미 씨 아들이 언론에 밝힌 내용을 보면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며 경찰은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김수미 씨는 지난 5월에도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는데요. 당시 여러 스케줄이 겹치며 피로가 누적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걸로 알려졌지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에 이번 소식이 더 갑작스럽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김수미 씨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서 1980년부터 22년간 방영한 '전원일기'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30대 나이로 할머니 역할을 맡아 열연하면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는데요. 이후에도 시트콤, 영화, 예능 등 분야를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줬고, 음식 솜씨를 뽐내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용건, 신현준, 탁재훈 등 영화와 예능 등 작품에서 인연을 맺은 선후배들은 믿을 수 없다면서 아픈 심경을 전했습니다.

◇ 최수영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은 국감 소식입니다. 이번 국감에서 '하이브'라는 기업명을 참 많이 듣게 되는데, 이번에는 아이돌 품평 논란이 있었다고?

◆ 이현웅 : 어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하이브가 작성한 내부 문건인 '음악산업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아이돌 멤버들에 대한 외모 평가와 저급한 표현들이 담겨 있는데요. 어떤 가수를 대상으로 언급한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돌 멤버 중 다수가 미성년자라는 걸 생각해 보면 원색적인 품평에 대한 비판이 당연해 보였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는 '주의 깊게 여론을 살피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국회 바깥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이브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한 건데요. 해당 내용은 업계 동향과 이슈를 살피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에 있는 반응을 그대로 발췌해 참고용으로 공유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자극적인 내용만 짜깁기해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거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의 긴급 입장문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접한 국감장에선 증인이 나와 충분히 해명할 기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별도 입장이 나온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회가 됐는데요.

이후 속개된 국감에서 김 책임자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내부자를 색출할 생각도 없다며 사과했습니다.

◇ 이익선 : 한편, 어제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선 참고인이 무릎을 꿇는 일이 있었다던데, 어찌 된 일인가요?

◆ 이현웅 : 인천 강화에서 초등학생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한 주민 A 씨 사연인데요. A 씨는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대남방송 소음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최근 보도를 통해서도 접경 지역 주민들이 쓰레기 풍선과 대남 확성기 방송 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 전해졌는데요.

주민들은 지금까지 들어본 대남방송 중 소음 강도가 가장 높고, 동물 울음소리나 쇠뭉치를 긁는 소리, 심지어 귀신 소리 등이 들려 밤낮없이 괴롭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소음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졌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국방부 차관 등 정부 측을 향해 조처를 취해줄 것을 눈물로 호소한 겁니다.

◇ 최수영 : 어제 부산 미군기지에서 난 불을 밤샘 진화한 끝에 초진 단계에 들어갔다고요?

◆ 이현웅 : 네, 어제 오후 6시 31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 미군 55보급창에서 불이 났는데요. 불이 번지며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까지 격상됐다가 오늘 오전 7시 24분께 초진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현재는 화재 현장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55보급창은 내 냉동창고였는데요. 배관 등 공사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창고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라 불길이 빠르게 번졌고,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업자들이 공사를 완료하고 철수한 뒤였고, 불도 인접 건물까진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전해집니다.

◇ 이익선 : 보통 불을 다 끄고 나면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는데, 이번 화재는 한국 경찰이 수사나 감식을 할 수 없다고?

◆ 이현웅 : 네, 우선 55보급창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면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 군수 물자를 보관하려고 조성된 창고입니다. 해방 이후에는 미군에 접수돼서 부산항으로 반입하는 미군 장비를 전국 미군 부대로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 협정에 따라서 이번 화재는 미군이 수사 관할권을 가지게 됩니다.

어제 오후에 불이 난 직후에도 경찰이 출동했지만 미군 통제로 부대 내로 진입할 수 없어 상황 파악이 늦어졌는데요. 미군도 화재에 대비해 별도 소방차와 소방 인력을 갖추고 있지만 화재 규모가 커지면서 결국 한국 소방 장비와 인력의 진입을 허용했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은 미군 측에서 요청이 있지 않는 한 화재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는데요. 미군 측이 자체 조사단을 꾸려 화재 원인을 조사할 걸로 전망됩니다.

◇ 이익선 : 우리가 며칠 전에 1020 세대가 운전면허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오히려 대형 면허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고요?

◆ 이현웅 : 학령인구가 줄고, 운전면허 필요성도 덜 느끼게 되면서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가 감소하고 있고, 그에 따라 전국 자동차 운전학원도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렇게 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학원들은 '1종 대형면허' 수업을 통해 그나마 매출을 보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잘 아시는 것처럼, 1종 대형 면허를 취득하면 화물자동차나 건설기계 등을 몰 수 있습니다.

이전엔 재취업이나 은퇴 후 운수업에 종사하려는 목적으로 40대 이상이 취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점점 남녀 가리지 않고 2030 원생 수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고 분석해 보니, 공무원 시험 가산점 때문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현재 1종 대형 면허 소지자가 시험에 응시할 경우 경찰공무원에선 2점, 해양 경찰공무원에선 1점, 소방공무원에선 1점 등 가산점이 부여되는데요. 2030 원생이 늘어난 점을 궁금해하던 강사가 원생에게 물어봤더니 시험 준비 때문이라는 응답이 돌아왔다는 겁니다.

1종 대형 면허가 정말 해당 직군들에 필수적인지에 대한 지적도 나오는데요. 경찰 직군은 내년부터 이 가산점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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