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출석 회피 의혹에 여야 한목소리…野 "우오현 고발" 與 "적극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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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 이슈로 연일 정쟁을 거듭해온 여야가 증인인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불출석 문제를 놓고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열린 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종합감사에서 "UBC 울산방송 대주주인 우오현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해 말씀드리겠다"며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최형두·김현) 두 분 여야 간사께서 오늘(25일) 오후 5시까지 (우 회장에게)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라는 결정을 내려줬지만 5시 10분을 넘긴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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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 이슈로 연일 정쟁을 거듭해온 여야가 증인인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불출석 문제를 놓고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열린 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종합감사에서 "UBC 울산방송 대주주인 우오현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해 말씀드리겠다"며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최형두·김현) 두 분 여야 간사께서 오늘(25일) 오후 5시까지 (우 회장에게)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라는 결정을 내려줬지만 5시 10분을 넘긴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실이 확인해본 결과 우 회장은 현재 광주광역시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데 과방위 행정실에는 삼우제에 참석하느라 출석할 수 없다고 통보를 해왔다"고 했다.
앞서 과방위는 전날인 24일 방송통신위원회 등 종합감사에 일반 증인으로서 불출석한 우 회장에 동행명령장과 발부한 뒤 고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4일 우 회장의 누님상 발인이 있었단 게 알려지면서 과방위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고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도 우 회장에게 오후 5시까지 출석해달라 요청했지만 우 회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내부자 제보에 따르면 우 회장은 오랫동안 아파 요양원에 입원했던 누님과 수년간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또 오늘(25일) 오후 3시에 제출된 또 다른 불출석사유서에는 우 회장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돼 있다. 삼우제에 참석하고 동시에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우 회장은 분신술이라도 쓰는 거냐. 이런 거짓말이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해 도망 다니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며 "우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는 명백한 허위이고 이 자리에서 과방위 차원의 고발 조치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이 의원 요청에 화답한 건 맞은편에 앉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사실 야당에서 우 회장을 고발하려 할 때 상중이라는 이유로 제가 반대했었다"며 "그런데 저도 자세히 알아보니 상을 이용해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선 우리가 기존 논리만으로 볼 수 없다"며 "2020년 울산방송을 삼라건설에서 인수하는 과정을 보면 여러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분명히 자산규모 10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도 인수를 허락해 준 방통위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박 의원은 "방통위에서 이 문제를 비호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기에도 충분하다"며 "현안 질의를 통해 기업의 문제에 대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일단 이 의원이 고발을 제안한 게 대해 적극 동의한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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