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불통 회담, 尹 떠난 女心·與心…한동훈의 국힘은 PK·서울 반전

한기호 2024. 10. 25. 18: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10월4주차…尹지지율 2%p 내린 20% 최저치 회귀
국정 긍정평가 남성 앞서온 여성서 17%로 추락, 부정 73%
서울·충청·TK, 중도·무이념층 줄이탈…국힘층서 50% 깨져
30%로 반등한 국힘…서울서 1당, 60대·PK 급등, 보수층 67%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배석자로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대통령실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현장 근처를 지나가고 있다.<대통령실 배포 사진>
지난 10월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지난 10월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을 찾아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윤일현 금정구청장과 함께 부산시민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한 이후, 대통령실 공개 사진과 '김건희 여사 라인' 인적쇄신 등 거부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국정지지도가 최저치로 다시 내려앉았다. 여성, 서울·충청권·대구경북(TK), 여당지지층, 이념 중도층 등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층 3분의2 이상을 결집하며 반등했는데, 10·16 부산 금정구청장 61% 득표율 압승 영향인 듯 부산울산경남(PK) 지지가 급등했다.

25일 공표된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 10월4주차 결과(지난 22~24일·전국 성인남녀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전화CATI·응답률 12.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대비 2%포인트 떨어진 2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70%로 나타났다(유보층 10%).

이번 조사에선 응답자 성별 격차부터 두드러졌다. 남성(496명·이하 가중값)에선 한주 간 국정 긍정률이 2%포인트 오르고(21→23%) 부정률은 6%포인트 떨어졌(73→67%)지만, 여성(505)명은 긍정률이 5%포인트 떨어진 17%, 부정률은 7%포인트 급등(66→73%)했다. 지난 21일 윤·한 회담 후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이 '여당 대표 홀대' 논란을 일으키고, '빈혼 회담' 이후 논의 내용 진실공방까지 이어진 탓으로 보인다.

연령별 20대 이하(13→17%, 부정 59%)에서만 국정 긍정률이 올랐다. 30대는 긍정률이 3%포인트 내린 13%(부정 75%), 40대는 4%포인트 하락해 6%로 한자릿수에 그쳤고 부정이 90%선을 넘었다(86→91%). 50대(18→15%), 60대(34→31%), 70대 이상(43→41%)도 나란히 긍정이 하락했다. 권역별 서울에서 긍정 7%포인트 떨어진 17%에 부정이 5%포인트 오른 75%로 인천경기(긍정 18%·부정 73%)보다 평가가 악화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선 긍정이 10%포인트 떨어진 20%, 부정은 10%포인트 급등한 68%다. 여권 텃밭인 TK에서도 긍정이 4%포인트 내린 26%, 부정 6%포인트 오른 60%로 악화했다. PK는 긍정 1%포인트 오른 27%, 부정 7%포인트 내린 59%다. 반면 야권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긍정이 5%포인트 상승(7→12%)했다. 지지정당별 국민의힘(301명)은 긍정이 8%포인트 하락(56→48%)해 첫 과반 붕괴됐고, 부정은 5%포인트 상승(35→40%)했다.

더불어민주당(305명)과 조국혁신당(63명)은 부정평가가 90%대 중반에 달했다. 무당층(269명)은 긍정이 2%포인트 내린 12%, 부정은 67%를 유지했다. 이념 보수층(300명)은 긍정이 2%포인트 오른 40%에 부정 5%포인트 내린 51%다. 반면 중도층(316명)은 긍정이 7%포인트 급락한 12%, 부정 6%포인트 오른 76%다. 모름/응답거절층(126명)도 긍정 9%포인트 하락한 19%, 부정 10%포인트 급등한 57%다. 진보층(259명)은 긍정 6%에 부정 91%다.

국정 긍정평가층(199명)의 평가 이유 1순위는 '외교'이지만 한주 간 9%포인트 떨어진 27%다. '국방/안보'는 2%포인트 오른 9%다. '결단력/추진력/뚝심' 등 그외 평가는 5% 이하를 달렸고, '모름/응답거절'이 8%포인트 급등한 21%다. 부정평가층(698명)은 '김 여사 문제'가 1%포인트 오른 15%, '경제/민생/물가'는 14%, '소통 미흡'이 4%포인트 오른 12%로 1~3위에 올랐다. '전반적으로 잘못'과 '독단적/일방적'이 6%로 뒤따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0%를 유지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2%포인트 반등한 30%로 동률, 혁신당은 2%포인트 떨어진 6%에 개혁신당이 1%포인트 반등한 4%로 뒤를 이었다. 진보당은 1%를 유지했고 기본소득당은 0%, 기타정당 1%다. 무당층은 27%를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성별로 남성에서 6%포인트 오른 33%로 민주당(30→29%)을 오차 내 추월했고, 여성에서 2%포인트 내린 27%로 선두 민주당(31→32%)과 오차 내 격차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60대(36→47%)에서 크게 결집해 반등을 견인했다. 민주당은 40대(40→46%) 결집을 보였다. 혁신당은 40대 지지가 4%포인트 이탈한 9%다. 이념별 보수층에서 국민의힘이 7%포인트 급등(60→67%)했고 중도층에선 소폭 내렸다(20→18%). 야권의 경우 진보층에서 민주당에 9%포인트 더 결집한 59%, 혁신당은 4%포인트 내린 13%로 차이가 벌어졌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 상승, 혁신당 하락이 나타났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상승(30→34%)해 윤 대통령 지지도와 역행했다. 인천경기(28→24%)와 충청권(33→27%)에선 내린 반면 광주전라(1→8%)와 PK(30→46%)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TK(44→46%)에서도 소폭 결집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내리고(31→25%) 인천경기(31→33%)와 충청권(31→34%)에서 결집했다.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 승리의 영향인듯 광주전라는 민주당으로 크게 결집(40→64%), 혁신당은 반감(23→10%)됐다. 부산 금정구청장 야권단일후보를 가져갔지만 22%포인트 이상 득표율 격차로 패한 민주당은 PK에서 급락(36→25%)했고 혁신당도 크게 내렸(6→2%)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