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는 67세까지 하자”…대학가 정년연장 불길에 비전임은 부글부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년 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정년이 65세인 교수들이 정년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등장했으며, 정년 이후에 고용 형태를 바꿔 재고용하는 대학들이 생겨났다.
한국폴리텍대학교은 지난 달 이사회를 열어 교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노조는 "정년 65세 환원은 '대학다운 대학, 교원다운 교권 확립'을 향한 대전환점"이라고 환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젊은 교수·비전임 교원들 “설 자리 잃을라” 반발
정년이 65세인 교수들이 정년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등장했으며, 정년 이후에 고용 형태를 바꿔 재고용하는 대학들이 생겨났다.
젊은 교수들과 비정규 교수들은 대학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A3면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국공립대 교수 노동조합은 최근 교육부와의 협의회에서 정년을 65세에서 67세로 연장하는 안건을 제시했다. 노조와 교육부는 조만간 이 안건으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국공립대 교수 노조 조합원은 2000여명으로 국내 7개 교수 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따라서 이들의 정년 연장 논의가 여타 대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폴리텍대학교은 지난 달 이사회를 열어 교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노조는 “정년 65세 환원은 ‘대학다운 대학, 교원다운 교권 확립’을 향한 대전환점”이라고 환영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정년 후 교수’ 제도를 운영 중이다. 61세~65세 전임 교수 중 교육 및 연구성과가 탁월하고 정년 후에도 업적이 기대되는 교수들을 선별해 70세까지 고용을 유지하는 제도다. 최근에는 70세 한도도 없앴다. ‘정년 후 교수’가 되면 전임 교수에서 초빙 교수로 고용 형태가 바뀐다. 일종의 ‘재고용’이다. 근로 조건은 전일제 근무로 전임직 때와 동일하다. 급여는 교수가 연구비에서 직접 충당해야 한다.
현재 KAIST에서 ‘정년 후 교수’로 지정된 인원은 총 41명이다. 전임 교수 713명 중 5%에 달한다. 이 중 17명은 이미 65세를 넘었다.
대학의 정년 연장 움직임을 둘러싸고 비전임 교수들은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비정규 교수 노조 관계자는 “전임 교수의 정년이 연장되면 전임 교원들을 신규 채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줄어들어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배우 김수미 별세..향년 75세 - 매일경제
- K2전차 얼마나 잘 만들었길래…1000대 계약한 폴란드 대통령의 첫마디는 - 매일경제
- 김수미 아들이 밝힌 어머니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 당뇨수치 500 넘어” - 매일경제
- “스타필드와 차이 바로 느끼실 것”…7조원 쏟아붓는 롯데, 첫 선은 ‘이곳’에서 - 매일경제
- 현금없이 비행기 탔다가 굶었는데…옆자리 칠순 어르신, 조용히 보낸 선물에 감동 - 매일경제
- [단독] ‘쩐의 전쟁’ 미스조 김병선 지병으로 사망...향년 37세 - 매일경제
- “너무 먹먹, 아무것도 할 수 없네요”…김수미 별세에 충격 받은 현영 - 매일경제
- 7층에서 안심하고 들어갔는데 … 눈 깜빡할 사이 5층 HBM 각성한 삼성전자 '5만전자' 바닥 다지나 -
- “능력 좋네”... 文정부, 시장 거슬러 실패할 때 문다혜씨 태국서 한국 부동산 ‘갭투자’ - 매
-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문체부는 지적, 정몽규 회장은 불인정…“추후 감독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