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사라진 하마스,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10.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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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이후 멈췄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강경파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사살된 이후 재개됐다.

2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에게 27일 카타르 수도 도하로 건너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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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사망에 양측 재접촉
카타르서 중재국 모여 협의

지난 7월 이후 멈췄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강경파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사살된 이후 재개됐다.

2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에게 27일 카타르 수도 도하로 건너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도하에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참석자들은 최근 상황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집트 휴전 협상 대표단도 카이로에서 하마스 대표단을 만났다고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방송이 전했다. 하마스가 "이집트와 휴전 제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동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알사니 총리와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며칠 내에 휴전 중재국들이 모여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이 다시 논의되는 건 지난 8월 휴전 협상이 결렬된 뒤 약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와르 제거 이후 휴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미국,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해 이스라엘의 '1순위 표적'이었던 신와르가 사망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2일 블링컨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신와르를 제거한 것이 인질들의 귀환과 전쟁 목표 달성, 전후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휴전 협상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제시한 3단계 휴전안 중 1단계보다 더 짧고 임시적인 휴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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