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 상무위 내달 4일 개최

대규모 부양책 승인 주목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상무위원회 회의가 다음달 4~8일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중국 공산당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국무원의 금융 업무 상황에 관한 보고, 국유자산 관리 상황에 대한 보고 등이 이뤄지며 에너지법, 자금세탁방지법, 문화재보호법, 광산자원법 개정 초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최근 잇달아 발표된 경기 부양책의 세부 조치를 다룰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6%에 그치면서 올해 목표치인 '5% 안팎' 달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최근 재정부 등 경제 부처들이 연달아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앞서 란포안 재정부 부장(장관)은 지난 12일 경기 회복을 위해 특별국채 발행을 확대하는 등 재정정책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상무위 회의에서 특별국채 발행 규모가 공식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