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 수요늘자 HD현대일렉 '짜릿'

3분기 영업익 92% 급증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잠정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163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25일 HD현대일렉트릭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887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영업이익은 91.8% 증가한 수치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설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배전기기와 회전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4.1%, 10.8% 증가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력기기 부문은 지난해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 효과로 인해 4.1% 감소했지만, 북미·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의 3분기 수주금액은 7억700만달러로, 올해 누적 기준 30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목표인 37억4300만달러의 80% 수준이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4일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분기 배당에 나선 것은 2017년 독립법인을 출범한 이후 최초다. 배당금 총액은 396억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0.34%다.

[조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