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달고 싶다” 박지성의 등번호 욕심냈던 그 선수…은퇴 후 축구계 떠났다, 글로벌 금융기업서 새 출발

강동훈 2024. 10. 25.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0년 에드빈 판 데르 사르(53)의 후계자로 평가받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했던 아네르스 리네고르(40·이상 은퇴)가 축구계를 완전히 떠났다.

더 선, 미러 등 영국 매체들은 24일(한국시간) "지난 2022년 11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한동안 조용하게 지내왔던 리네고르는 UBS에서 일하고 있다"며 "리네고르는 축구 선수를 비롯한 스포츠 선수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직책을 맡으면서 활동하는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2010년 에드빈 판 데르 사르(53)의 후계자로 평가받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했던 아네르스 리네고르(40·이상 은퇴)가 축구계를 완전히 떠났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업 UBS에서 일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 미러 등 영국 매체들은 24일(한국시간) “지난 2022년 11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한동안 조용하게 지내왔던 리네고르는 UBS에서 일하고 있다”며 “리네고르는 축구 선수를 비롯한 스포츠 선수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직책을 맡으면서 활동하는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네고르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직업, 새로운 경력”이라며 “제 역할은 스포츠 선수들이 잘 이해하도록 돕고, 선도적인 자산 관리자로서 그들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 축구만 해왔고, 계속 축구계에 머물고 싶었지만, 이제 새로운 걸 도전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골키퍼로 활동했던 리네고르는 지난 2003년 오덴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콜링(이상 덴마크)과 올레순(노르웨이)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맨유 유니폼을 입으면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맨유는 당시 판 데르 사르가 은퇴를 앞두고 있자 리네고르를 영입해 후계자로 낙점했다.

리네고르는 다만 이듬해 맨유가 다비드 데 헤아(33·피오렌티나)를 영입하면서 커리어가 꼬였다. 리네고르와 데 헤아의 경쟁 체제가 예상됐지만, 데 헤아가 줄곧 중용받으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리네고르는 교체 자원에 머물렀다. 실제 맨유에서 5년 동안 통산 29경기(33실점)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맨유를 떠난 리네고르는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 프레스턴 노스 엔드, 번리(이상 잉글랜드)에서 커리어를 보내다가 지난 2022년 헬링보리(스웨덴)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한동안 소식이 잠잠했는데, 최근 UBS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근황이 전해진 것이다.


이런 리네고르는 맨유에서 뛸 당시 박지성(43·은퇴)의 등번호를 욕심냈던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리네고르는 “나는 등번호 1번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행운의 번호는 13번이다. 등번호 13번을 원한다”며 “지금은 박지성이 13번을 달고 있다. 아마도 내년에는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실제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후 13번을 달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