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주문 거리제한 '고무줄'···한숨 커지는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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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들이 날씨 상황에 따라 라이더 수급을 탄력적으로 하기 위해 도입한 '주문 거리 제한'이나 배달앱 화면의 입점업체 노출 순서를 명확한 기준 없이 운영해 빈축을 사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이 입점업체로부터 받는 광고비 항목을 개편한 데 이어 주문 거리를 제한해 주문 건수를 줄이거나 노출을 줄여 플랫폼에 유리한 요금제로 옮겨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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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기준 없이 운영 '논란'
배달 플랫폼들이 날씨 상황에 따라 라이더 수급을 탄력적으로 하기 위해 도입한 ‘주문 거리 제한’이나 배달앱 화면의 입점업체 노출 순서를 명확한 기준 없이 운영해 빈축을 사고 있다. 소비자가 주문 가능한 일정 거리 내에 있는 가게에 주문이 들어갈 수 없도록 가게 이름 옆에 ‘준비 중’이라는 알림을 띄워 이들의 매출을 쥐락펴락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 이용 점주들은 최근 거리로 인해 주문이 제한된다는 알람을 자주 통보받고 있다. 주문 가능 거리는 배달 플랫폼 및 배달 방식별로 상이하지만 평균 4㎞ 수준이다. 비나 눈이 오는 등 날씨가 나쁜 날에는 라이더의 안전과 음식 상태를 고려해 주문 가능 거리가 500m 수준으로 줄어든다.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주문 거리 제한을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명확한 기준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울러 배달앱 화면의 노출 빈도를 줄이거나 순서를 밑으로 내리는 등 입점업체에게 일종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이 입점업체로부터 받는 광고비 항목을 개편한 데 이어 주문 거리를 제한해 주문 건수를 줄이거나 노출을 줄여 플랫폼에 유리한 요금제로 옮겨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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