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로제 '아파트' 인기에...유통가도 '촉각'

[앵커]

두 번째 주제입니다.

로제 '아파트' 인기에…유통가도 '촉각'

이 노래가 엄청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기자]

네, 우선 노래를 잠깐 들어보실까요?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마스와 함께 부른 곡입니다.

우리나라 술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라 B급 감성이 물씬 묻어납니다.

국내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브루노마스가 SNS에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닷새 만에 1억 회를 넘어설 만큼 해외에서도 그야말로 열풍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우리나라의 여러 전통놀이를 알렸다면,

이 노래는 한국 젊은이들이 무엇을 마시고, 어떻게 노는지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자연스레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유튜브에는 아파트 게임을 비롯해 우리나라 술 게임들을 영어로 소개하는 영상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이 '아파트'를 한국식으로 발음으로 모습은 상상하지 못했는데요,

유통업계도 이 여파에 관심을 곤두세우고 있다고요?

[기자]

신곡 발표 이후 또 하나의 영상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로제가 이른바 '소맥'을 직접 제조하고, 김치볶음밥이나 마른 오징어 안주를 만드는 영상이 미국 잡지사 유튜브 계정에 올라왔는데요,

지금 로제가 먹는 술이 정확히 어떤 것이냐, 음식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특히 로제가 소맥을 제조할 때 사용한 국내 주류 업체의 경우 골뱅이 소면이나 육전과 같은 대표적인 술안주 만드는 법을 영어로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관심을 계기로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신곡 '아파트'가 싸이 '강남스타일'을 뒤잇는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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