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서 보내달라"… 故 김수미, 6년 전 발언 재조명

김진석 기자 2024. 10. 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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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향년 75세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6년 전 방송에서 남긴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김수미는 멤버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에게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김수미의 파격적인 발언에 놀란 멤버들이 말을 잇지 못하자, 김수미는 "일반 영정사진이 아니고 아름답게 찍을 거다. 너희가 찍어준 걸로 진짜 영정사진 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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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배우 김수미가 향년 75세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6년 전 방송에서 남긴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김수미는 멤버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에게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김수미의 파격적인 발언에 놀란 멤버들이 말을 잇지 못하자, 김수미는 "일반 영정사진이 아니고 아름답게 찍을 거다. 너희가 찍어준 걸로 진짜 영정사진 쓰겠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당황하자 김수미는 "사진도 못 찍어주냐"라며 긴장을 풀어줬다.

이후 김수미가 원하는 촬영 장소로 함께 향한 뒤, 그는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사진을 원한다"라고 요청했다. 김수미는 "'죽을 때까지 사고 치고 가는구나'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슬픈 느낌은 아니다. (사람들이) 헌화하고 내 사진을 딱 봤을 때 웃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애도하는 자리가 아니라 추억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너희가 찍은 것 중에 하나를 쓰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수미는 선명한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붉은 단풍이 깔린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는 "칙칙한 옷 입고 할 필요 없다. 장례식장에 사진을 바꿔 놓을 거다. 명을 다 해서 갈 때 돼서 나이 많아서 가는 사진은 밝게 해도 괜찮다. 누구나 죽는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붉은 단풍을 바라보던 김수미는 "이 단풍 색깔을 봐. 나 더 살련다. 너무 아름답다. 너무 행복하다"라며 "너무 좋으니까 오래오래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진을 인화한 김수미는 "근데 더 살고 싶다. 막상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오래오래 살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수미는 오늘(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별세했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으며,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 SBS '집사부일체']

김수미 |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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