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방세 납세 1위, 데이터센터 관련 업체

강일 2024. 10. 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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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올해 재정난으로 예산 삭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데이터센터 관련 업체가 낸 지방세가 87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세종시의 잠재적 세수확대 방안으로 데이터센터의 유치가 주목받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세종시 법인지방소득세 납부 현황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업체가 납부한 지방세가 87억여원으로 납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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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유치, 세수 확대 방안으로 ‘기대’... AI데이터센터 입주 시 900억원 확보 가능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시가 올해 재정난으로 예산 삭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데이터센터 관련 업체가 낸 지방세가 87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세종시의 잠재적 세수확대 방안으로 데이터센터의 유치가 주목받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세종시 법인지방소득세 납부 현황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업체가 납부한 지방세가 87억여원으로 납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기업의 납부액 9억여원과 약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3위와 4위 기업이 각각 8억여원, 5위 기업이 7억여원을 납부한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올해 세종시에 납부한 지방세 중 한 데이터센터가 낸 87억원이 최대인 것으로 나타나, 또다른 AI데이터센터의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청사 전경 [사진=세종시]

이와관련 인근 청주시의 경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매년 약 2800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하며 청주시 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지방세가 약 900억원으로 줄어들며 청주시가 예산을 20% 삭감한 상황도 발생했다. 이런 사례는 세종시가 안정적 지방세 수입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세종시는 기업 유치를 통한 안정적 세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전력과 공업용수 부족으로 인해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유치가 해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세종시 북부지역에 AI데이터센터 입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체들은 최근 김종민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세종시, 한국전력 세종지사 등 관계 기관들과 협의하며 긍정적 논의를 진행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필요 요건 충족 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특히 입주를 검토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는 공랭식 냉각 방식을 채택할 예정으로 공업용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전력 문제만 해결된다면 세종시에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종시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가 약 40㎿의 전력을 사용하며 87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AI데이터센터가 계획대로 300㎿에서 최대 400㎿까지의 전력을 사용하게 될 경우 최대 900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스마트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등의 산업을 지원하고 있어 이번 AI데이터센터 유치와 시정 목표가 맞아 떨어진다.

AI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세종시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면 세종시가 안정적인 세수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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