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국도 빠진 로제 ‘아파트’ 구축 조합장 윤수일도 “중독적”

사진=로제, 브루노 마스/더블랙레이블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정치인들부터 구축 '아파트' 가수 윤수일까지 세대 불문 청자들이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솔로 신곡 'APT.'(아파트)에 빠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0월 25일 공식 계정에 "자꾸 듣게 되네요"라는 글과 함께 로제 'APT.' 뮤직비디오를 공유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역시 20일 공식 계정에 'APT.' 뮤직비디오 링크를 게재했다.

동일한 제목의 히트곡을 지닌 가수 윤수일도 신축 아파트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윤수일은 23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전화 연결로 출연해 후배 가수의 흥행을 축하했다.

DJ 손태진은 "로제와 부르노 마스가 함께한 'APT.'가 엄청난 화제다. 덕분에 선배님의 '아파트'라는 곡이 재조명되고 있다. 역주행을 실감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윤수일은 "워낙 인터넷에서 많이 보고 저도 여러 사람에게 이 소식을 들었다"며 "음악도 저도 들어봤다. 로제 양과 브루노 마스의 아이디어가 번뜩인다. 아파트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전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건 참 좋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윤수일은 "시대 차이가 약 40년이 난다. 40년 전 분위기와 지금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사회적 분위기도 달라졌지만 음악 트렌드도 많이 달라졌다. 로제의 노래도 경쾌하고 훅이 좋고 중독성이 있지만 저 역시 당시에는 10년 동안 노래방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멜로디를 단순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 쓸쓸한 노래로 떼창을 하고 응원할 때도 빠지지 않는 이런 점이 제 의도와는 다르지만 제 곡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18일 공개된 'APT.'는 로제가 한국 술 게임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노래다. 로제가 작사, 작곡을 도맡은 가운데 공동 작사와 작곡, 편곡에 참여한 미국 출신 팝스타 브루노 마스는 공동 가창, 뮤직비디오 동반 출연으로 곡 완성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두 사람의 환상적 시너지는 멜론과 지니, 벅스, 바이브 등 국내 음원 차트 1위 석권이라는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로제는 40개 지역 아이튠즈 1위,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 QQ뮤직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 1위 등 쾌거를 이뤘다.

특히 로제는 이번 신곡으로 한국 여성 솔로 가수 최초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해 그룹 원타임 출신 테디가 총괄 프로듀서로서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에 둥지를 튼 이후 처음 발매한 솔로곡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완벽한 홀로서기를 마친 셈이다.

어느 정도는 예견된 성공적 홀로서기였다. 앞서 로제는 2021년 싱글 'R'을 통해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R' 타이틀곡 'On The Ground'(온 더 그라운드)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위에 진입하는가 하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순위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세를 이어 로제는 12월 6일 첫 솔로 정규 앨범 'rosie'을 선보인다. 로제는 타이틀곡 포함 12곡 전곡 작사, 작곡을 도맡아 한층 내밀한 스토리를 진솔하게 펼칠 예정이다. 로제가 어떤 목소리와 이야기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울릴지 기대가 쏠린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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