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표단, 다음 주 나토 방문…북한군 파병 정보 공유
나토 측과 북한군 정보 공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대표단이 다음주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한다. 정부대표단은 북한군과 관련한 정보를 나토 측과 공유할 계획이다.
국가정보원은 “정부대표단이 내주 초 벨기에를 방문, 나토와 유럽연합(EU)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에 대한 브리핑과 관계자 면담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나토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앞서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정부대표단을 신속하게 파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대표단 단장을 맡는다.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소장), 유정현 주 벨기에 대사 등이 참여한다. 대표단은 국정원 요원,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소속 정보장교 등 1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나토 측과 파병된 북한군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오는 28일 나토 본부에서 32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북대서양이사회(NAC)를 대상으로 관련 브리핑을 한다. 이어 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도 관련 브리핑을 한다. 나토 사무총장 등 고위 관계자와 면담도 예정돼 있다. 대표단은 또 북한군 특수부대의 동향과 북한이 지원한 무기와 관련한 정보 등을 추가 수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3일 국정원은 북한 특수작전군 예하 11군단 약 3000명이 러시아로 이동했으며, 12월까지 총 1만여명이 파병될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현재 파병된 북한군은 군사장비 사용법과 무인기(드론) 조종 등 현대전과 관련한 군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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