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호실적에 주주환원 기대감까지…사상 최고가 찍었다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뉴스1

KB금융 주가가 올해 3분기 호실적과 밸류업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25일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7800원(8.37%)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만3900원까지 오르며 2008년 10월 10일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KB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아울러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도 발표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호실적을 기록한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하나증권(11만원→11만5000원)을 포함해 한국투자증권(11만→12만1천원), NH투자증권(11만5000→12만5000원), 키움증권(12만→12만6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KB증권의 호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이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금융주들까지 확산하며 업종 강세를 이끌었다”며 “코스피 밸류업에 있어 긍정적인 선행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KB금융을 비롯해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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