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도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이향휘 선임기자(scent200@mk.co.kr) 2024. 10.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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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

공리주의 창시자인 제러미 벤담은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되는 기준으로 이성적 사고나 언어 능력이 아닌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호주 출신으로 프린스턴대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피터 싱어는 벤담의 동물권 개념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확장한 철학자다.

이 책에서 그는 벤담이 강조한 고통의 개념을 더욱 심화시켜 모든 감각적 존재가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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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동물 해방 피터 싱어 지음, 김성한 옮김 연암서가 펴냄, 2만5000원

"동물도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

공리주의 창시자인 제러미 벤담은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되는 기준으로 이성적 사고나 언어 능력이 아닌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고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모든 존재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아이가 길에서 돌멩이를 발로 찬들 그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은 아닐 것이다. 그 돌멩이는 고통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 출신으로 프린스턴대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피터 싱어는 벤담의 동물권 개념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확장한 철학자다.

싱어가 1975년 출간한 '동물 해방'은 동물권 운동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하며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이 책에서 그는 벤담이 강조한 고통의 개념을 더욱 심화시켜 모든 감각적 존재가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비건 식단의 채택과 동물 실험 반대 등 실천적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개정판은 1975년 이후 동물 해방을 위한 투쟁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 엄청난 변화를 반영하고 중국 등지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동물 학대를 꼬집는다. 서문은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썼다.

[이향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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