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올해 연간 목표 상향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2024. 10. 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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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5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881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충당부채를 배제하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3조 5130억 원과 13.2%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던 직전 2분기 수준(3조 6437억 원, 13.2%)"이라고 기아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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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6.5조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8% 증가, 영업이익도 0.6% 늘어난 2.9조
손익계산서. 기아 제공


기아는 25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881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3.8% 늘어난 26조 5200억 원으로, 3분기 기준으로는 역시 역대 최대다.

판매량은 76만 3639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1.9% 줄었다.

기아는 "국내 생산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생산 공백과 차종 라인업 효율화에 따른 선진 시장에서의 일부 차종 판매 공백으로 인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북미 선진 시장에서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효과 등으로 매출액 증대와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업계 최고 수준"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는데, 기아는 "2022년 4분기부터 여덟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고수익 체제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경우 시장 전망치 3조 1천여억 원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북미 지역 판매 차량의 '람다2 엔진' 문제에 따른 고객 보증 연장 조치로 발생한 일회성 충당부채가 발목을 잡았다.

3분기까지 누계 실적(왼쪽)과 연간 실적 전망치 상향 내역. 기아 제공


기아가 설정한 해당 충당부채는 6310억 원으로, 현대차 3200억 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해당 충당부채를 배제하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3조 5130억 원과 13.2%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던 직전 2분기 수준(3조 6437억 원, 13.2%)"이라고 기아는 덧붙였다.

기아는 3분기까지 올해 누적 실적이 사업계획 목표치를 크게 넘어섬에 따라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최대 110조, 영업이익 최대 13.2조 달성"


기아. 연합뉴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0조 3천억 원으로 애초 계획보다 5조 5천억 원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도 1조 원 늘어난 10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기존 101조 1천억 원에서 105~110조 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2조 원에서 12조 8천억 원~13조 2천억 원으로 상향됐다.

기아는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실물경제 부진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와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과잉 공급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긴축 경영 등이 중대 변수로 꼽혔다.

기아는 자동차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체질적으로 향상된 기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고전 중인 상황에서도 3분기까지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연초에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제시했던 자사주 소각을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

상반기 매입했던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중 50%(218만 5786주)를 이미 지난 5월 소각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남아 있는 50%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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