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北 파병 대응’ 논의
한국·미국·일본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신원식 안보실장이 한·미·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며 회의 개최 사실을 밝혔다. 회의에는 신원식 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대선 등으로 미·일 정치 지도자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한·미·일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일본 NHK는 회의 개최 사실을 전하면서, 한·미·일 안보실장들이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 이후에도 안보 정책이 크게 변하지 않도록 당국자 간 신뢰 관계를 유지해나가자는 인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제 이슈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제 수립 등 3국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국제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 군 당국 간 최고위급 회의체인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도 개최된다. 국방부는 김용현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오는 30일 워싱턴 펜타곤에서 SCM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CM에는 양국 국방·외교 분야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양측은 SCM에서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 비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의 발전을 공고화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국방 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해 한반도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정책 공조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와 연합 방위 태세 강화, 한·미·일 안보 협력, 국방 분야 과학기술과 방산 협력,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협력 등도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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