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는 부산 사투리

김수빈 2024. 10. 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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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에서 부산 사투리는 다소 투박하고 거친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부산발전시민재단이 부산 지역민과 타 지역민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부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1위가 '자연경관' 이었고 2위가 '투박함, 의리, 사투리' 였다고 한다.

부산 사투리는 직설적이고 축약된 표현이 많아 거친 이미지를 만든다.

첫 번째로 '해양적' 특징을 지닌 부산에서의 삶은 파도소리 탓에 큰 목소리와 직설적인 말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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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에서 부산 사투리는 다소 투박하고 거친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는 지역적, 언어적 특징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타지인에게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그 내면은 솔직하고 친근한 부산인의 마음이 담겨있다.

부산 이미지. 픽사베이


부산발전시민재단이 부산 지역민과 타 지역민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부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1위가 ‘자연경관’ 이었고 2위가 ‘투박함, 의리, 사투리’ 였다고 한다.

부산 사투리는 직설적이고 축약된 표현이 많아 거친 이미지를 만든다. 예로, ‘물 좀 주세요’가 ‘물 도’로 줄어들 만큼 간결한 말투가 특징이다. 이러한 말투는 부산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려는 부분과도 연결된다.

또한 부산사회문화연구소 김홍석 소장은 부산의 정체성을 3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첫 번째로 ‘해양적’ 특징을 지닌 부산에서의 삶은 파도소리 탓에 큰 목소리와 직설적인 말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전쟁 이후 외지인이 대거 유입된 부산은 새로운 것을 밀어내지 않고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다. 세 번째, “우리가 남이가” 라는 정서는 부산의 강한 ‘집단성’을 잘 보여주는 예시라고 밝혔다.

결국, 부산의 사투리는 여러 요인이 결합된 결과다. 거칠어 보여도 그 속에는 솔직함과 친근함이 담겨 있으며 말보단 행동으로 신뢰를 쌓으려는 마음이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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