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글로벌 증시에···MK초단기채권ETF에 돈 몰려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4. 10.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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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한 치 앞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중동 정세가 불안정하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자금 피난처'인 초단기채권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에 몰리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동일 유형 상품 대비 높은 YTM을 가진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에 투자하다가, 시장 환경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변화하면 해당 ETF를 매도해 반도체나 빅테크 ETF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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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2000억 돌파
“불안정성 커지자 피난처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료 = 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 대선이 한 치 앞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중동 정세가 불안정하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자금 피난처’인 초단기채권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에 몰리고 있다.

과감한 투자 대신 은행 이자보다 0.1%라도 더 받겠다는 선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파킹형 ETF인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기준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은 20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상장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2000억원을 돌파한 셈이다. 24일 순자산액은 2030억원이다.

이 상품은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은행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한 ‘파킹형 ETF’로 매일경제와 한국자산평가가 산출해 발표한 ‘MK-KAP CD금리&초단기 채권 총수익’ 지수를 추종한다.

MK-KAP CD금리&초단기 채권 총수익 지수에 따라 CD(양도성예금증서) 50%, 채권 35%, CP 및 콜금리 15%로 구성된다.

만기 3개월 이하 A-등급 이상인 채권 및 A1~A2 등급의 CP(기업어음), CD 등을 편입해 은행이 발행한 CD금리보다 더 높은 이자를 추구한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전일 기준 연 환산 만기수익률(YTM)은 CD 91일물 금리(3.40%)보다 높은 3.65%를 기록했다.

통상 증시가 불확실성에 노출되며 방향성을 잃을 때 갈 곳 없는 자금이 파킹형 ETF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2022년 3개 상품에 불과했던 국내 파킹형 ETF는 2023년에는 14개 나왔고 올해 들어서도 14개가 출시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최근 미국 증시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단기자금 운용 을 위한 피난처 성격으로 파킹형 ETF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금계좌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띈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가 상장한 이후 연금계좌에서 유입된 자금 총액은 1813억원에 달한다.

파킹형 ETF는 연금저축 계좌뿐만 아니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100% 편입할 수 있어 현금성 자산 운용에 활용하기 좋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파킹형 ETF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동일 유형 상품 대비 높은 YTM을 가진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에 투자하다가, 시장 환경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변화하면 해당 ETF를 매도해 반도체나 빅테크 ETF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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