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WM 성장세' 3분기 실적 1위 예상… 2위 삼성증권

염윤경 기자 2024. 10. 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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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 컨센서스는 2748억원으로 전망됐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예측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2700억원으로 주요 증권사들 중 가장 높았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컨센선스는 6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발표를 앞둔 주요 증권사(금융지주 계열사 제외) 중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한 2618억원으로 전망된다. 순이익은 2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5%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예상 실적은 2위 삼성증권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218억원, 영업이익 2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33.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익은 2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가 예상된다.

이 밖에 NH투자증권의 예상 매출액은 4604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6%, 81.1% 증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5% 늘어난 1617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키움증권의 컨센선스는 매출액 4181억원, 영업이익 2550억원, 순이익 181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같고 영업이익은 6.2%, 순이익은 1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것은 당초 미래에셋이 강점을 보였던 WM(자산관리)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의 WM사업 순이익은 2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늘었다. 3분기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산일전기, 뱅크웨어글로벌, 전진건설로봇 등의 IPO(기업공개)를 주관하며 IB(투자은행) 부문 수익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업계 전반에 호재가 된 금리 인하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비용 축소와 채권 평가 이익 등도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예상 실적에 대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 대금 증가와 선별적 수수료율 무료 이벤트 등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ECM과 DCM 실적도 분기 대비 증가해 전통 IB부문 수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유가증권 중심 평가익 증가와 파생 관련 이익 호조 지속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실적에 인식될 예정"이라며 "이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해외법인 실적 반등으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다음 달 25일 마무리될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매각 거래 비용이 올해 4분기 실적에 포함되며 올해 연간 누적 순이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빌딩을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클루스제1차 펀드에 3737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해당 금액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올해 미래에셋증권은 견조한 WM 실적과 함께 인도 쉐어칸 인수 등 호재가 많다"며"특히 여의도 사옥 매각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 재가입이 유력해진다"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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