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누적 저장량 1만9000t…고준위법 제정 시급"

이석주 기자 2024. 10. 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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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제4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지역 순회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4차 설명회는 ▷정해룡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기획실장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현황 및 특별법 주요내용'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원칙 및 해외사례' ▷손희동 (재)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 사업기획팀장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현황 및 계획' 발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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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보문화재단 서울서 제4차 설명회
"수차례 폐기된 특별법 제정 반드시 필요"
"국내 사용후핵연료 저장량 세계 5위 수준"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제공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제4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지역 순회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4차 설명회는 ▷정해룡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기획실장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현황 및 특별법 주요내용’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원칙 및 해외사례’ ▷손희동 (재)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 사업기획팀장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현황 및 계획’ 발표로 진행됐다.

정해룡 실장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단계와 현재까지의 관리 정책 추진경과를 설명하면서 “그동안 법안이 수차례 자동 폐기됐는데 이제는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는 국가가 해결해야 하는 필수과제이며, 원자력의 혜택을 누린 현 세대가 해결해야 하는 책무”라며 “미래세대에게 책임 전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재학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사용후핵연료 총 누적 저장량은 약 1만9000t에 이르렀고 이는 세계 5위 수준”이라며 “해외 선도국은 원전 도입 직후부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문제를 고민하면서 30~40년간 노력으로 심층처분을 위해 하나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지난 20년간 오랜 준비과정과 공론화를 통한 집단지성의 결과물인 특별법을 제정해 이를 기반으로 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며 “이 때문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미래세대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첫 걸음을 하루빨리 내디뎌야 한다”고 말했다.

손희동 팀장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은 관리시설 부지를 먼저 확보하고 원전 내 임시저장 중인 사용후핵연료를 모두 옮겨 중간저장한 후 순차적으로 지하 500m 깊이에 안전하게 묻어 인간 생활권과 영구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구 심층처분시설은 다중 안전보호막이 있고, 사용후핵연료를 지하 암반에 묻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의 이동이 낮은 시설”이라며 “향후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을 통해 안전 등을 꼼꼼히 검증해 영구처분시설 설계 및 건설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명회를 주관한 노동석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에 관한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전문가와 국민이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에너지 미래를 찾아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순회설명회는 총 5개 권역별 지역을 중심으로 ▷1차 대전(9월 26일) ▷2차 부산(10월 11일) ▷3차 대구(10월 17일) ▷4차 서울(10월 24일)에 이어 5차 광주(11월 1일) 지역에서의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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