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계자? 위협?’ 알크마르전 왼쪽 윙어로 나선 마이키 무어 활약에 호평···매디슨은 “네이마르 같았다”

이정호 기자 2024. 10. 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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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키 무어(오른쪽)과 제임스 매디슨.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키 무어의 슈팅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



2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 토트넘(잉글랜드)-AZ 알크마르(네덜란드)전.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은 2007년생 마이키 무어를 향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서 무어는 티모 베르너, 히샤를리송과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무어의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이었다. 88분간 뛴 무어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전반에는 다소 매끄럽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선호하는 왼쪽으로 이동한 후반 놀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호평이 이어진다.

손흥민 대신 임시 주장 완장을 찬 제임스 매디슨은 경기 후 TNT스포츠에 “후반 시작부터 65분까지 왼쪽에 네이마르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위협적인 크로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매디슨은 “무어는 두려움 없이 공을 요구했다. 젊은 데다 두려움 없는 정신력까지 빼앗고 싶지 않은 능력”이라며 “아직 어린 선수지만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고,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TNT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토트넘의 전설인 글렌 호들도 “무어는 공을 공격적으로 다룬다. 상대 선수에게 달려들어 뒷걸음치게 만들고 싶어 한다. 그 포지션에서 정말 똑똑한 선수”라고 엄지를 들었다.

토트넘 유스팀 소속의 무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민혁, 아치 그레이 등 토트넘이 계약한 10대 ‘재능’ 중 하나다. 이미 지난 5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6세 277일의 나이로 토트넘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로 A팀 데뷔전을 치르며 화제가 됐던 선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승리 뒤 무어에 대해 “보시다시피, 무어는 왼쪽에서 뛰는 게 더 편안한 것 같다. 흥미진진한 젊은 선수”로 재능을 인정했다. 무어는 이번 시즌 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A팀에서 6경기에 출전했다. 리그에서는 대부분 교체로 짧은 시간만 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무어를 로테이션 전력으로 구분해 많은 경험을 쌓도록 배려하고 있다. 무어의 프로 안착을 신경쓰고 있다는 그는 “무어는 열심히 훈련하면서 발전하고 싶어한다. 우리가 던지는 도전에 집중한다. 17살에 그와 같은 길을 걷는 선수는 성공했다고 느낄 수 있지만, 무어에게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책임감을 갖고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선수다. 그는 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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