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증권 파생상품 손실 났지만…누적 순이익 4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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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파생상품 손실로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98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102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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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파생상품 손실로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파생상품 등 비이자이익 부문 외에는 견조한 이익성장을 보여줬다. 신한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98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3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 증가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13.1%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1조3665억원)를 밑돈 것은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57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반영돼서다. 이외에도 해외 대체 투자에 대한 선제적 손상인식(712억원) 등으로 그룹의 3분기 비이자이익(8278억원)이 전분기 대비 47.1%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파생상품 손실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 이런 사건이 발생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원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고쳐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3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2조85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8조49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했다. 3분기 그룹(1.90%)과 은행(1.56%)의 NIM(순이자마진)이 각각 5bp(1bp=0.01%포인트), 4bp 하락했으나 대출자산 등이 전분기 대비 3.1% 증가하면 이자이익을 방어했다.
글로벌 순이익은 누적 기준 578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2% 늘었다. 현지화 전략과 비용관리를 통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5495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3분기 누적 판관비 4조3331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CIR(영업이익경비율)은 37.9%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102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9.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3분기말 기준 원화대출금이 지난해 말 대비 10.2% 늘며 이자이익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이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3분기말 기준 신한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3%이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2%로 잠정 집계됐다. RWA(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CET1비율 13% 이상을 유지 중이다. 현재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 규모를 감안하면 연내 주식 수 5억주 미만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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