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를 글로벌로 이끄는 혁신 리더[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ESG경영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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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는 1990년 세종에서 설립되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 기업으로, K뷰티를 선도해왔다.
기술력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한 한국콜마는 1992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199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같은 해 한국콜마는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전문기업 '연우'를 인수해 제품 개발에서부터 용기 디자인까지 화장품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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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는 1990년 세종에서 설립되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 기업으로, K뷰티를 선도해왔다. 기술력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한 한국콜마는 1992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199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외환위기 시기에도 연평균 20%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2000년 벤처기업으로 지정되었고, 2002년 코스피 상장과 수출 300만불탑 수상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2년에는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와 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콜마로 인적분할을 진행하며 그룹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콜마그룹은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기업으로 성장하며, 2023년 기준으로 그룹 매출 3조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제약사 HK이노엔 등 주요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기술을 선도하는 R&D 전문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윤상현 부회장은 2009년 한국콜마 상무로 입사해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 이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주도해왔다. 그는 2018년 CJ그룹의 제약 계열사인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회사의 사명을 HK이노엔으로 바꾸고, 2021년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완료했다. 특히 HK이노엔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출시 3년 만에 누적 처방 실적 3000억원을 달성하며 회사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에는 미국의 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하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첫 사례로 기록되었다. 같은 해 한국콜마는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전문기업 ‘연우’를 인수해 제품 개발에서부터 용기 디자인까지 화장품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러한 인수합병을 통해 콜마그룹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K뷰티의 성장에 기여해 왔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자외선 차단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선케어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자외선 차단과 수분 공급 기능을 극대화한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2022년에는 업계 최초로 자외선 연구 전문 연구소인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자체 임상시험 장비를 갖추고, 연구개발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품질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콜마는 총 50여 건의 자외선 차단 관련 특허를 확보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은 자외선 차단 제품을 일반 의약품(OTC)으로 분류해 규제가 까다롭지만, 한국콜마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OTC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한국콜마는 미국 내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윤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북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콜마 USA와 콜마 CANADA를 인수해 북미 생산기지를 마련했으며, 2023년에는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설립해 현지에서의 기술 지원과 영업 활동을 강화했다. 이러한 글로벌 전략은 콜마그룹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한국콜마는 매출의 7%를 R&D에 투자하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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