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7곳중… 해리스 4곳, 트럼프 3곳 ‘박빙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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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10여 일 앞두고 초박빙 판세로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공개되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다.
그간 일반적인 여론조사 구도는 전국 단위 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나 뉴욕 등 동북부 지역에서 우세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지만 경합주에서는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조사가 속속 나타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여론조사 수치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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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국단위 한 달새 역전
포브스 조사 4%P차 따라잡아
WSJ 결과서도 2%P차로 앞서
경합주 전체는 오차범위 접전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미국 대선이 10여 일 앞두고 초박빙 판세로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공개되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다. 8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 후 해리스 부통령이 다소 앞섰던 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전하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단 여전히 이러한 격차가 오차범위 내여서, 경합주의 결과에 따라 확보 선거인단 수가 크게 달라지는 미국 선거의 특성상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의 지지율로 49%에 그친 해리스 부통령에 2%포인트 앞섰다. 21~22일 전국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2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제3후보들까지 포함한 4자 구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49% 대 48%로 1%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9~1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2%,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로 해리스 부통령이 4%포인트 앞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로 해리스 부통령(45%)보다 2%포인트 높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공식 확정된 직후인 8월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7%,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였다. 그간 일반적인 여론조사 구도는 전국 단위 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나 뉴욕 등 동북부 지역에서 우세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지만 경합주에서는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조사가 속속 나타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여론조사 수치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 경합주 7곳에서는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게 확인된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6~20일 7개 경합주 등록 유권자 5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1%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8.5%)을 근소하게 앞섰다. 경합주 7곳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 박빙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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