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중재국 접촉 다시 시작

이종혜 기자 2024. 10. 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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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 중재국과 접촉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기습공격을 계획했던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으로 3개월가량 교착 상태에 빠졌던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재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방송은 이날 이집트 대표단이 "휴전 협상 재개를 위해 카이로에서 하마스 측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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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사망속 협상 재개 촉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 중재국과 접촉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기습공격을 계획했던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으로 3개월가량 교착 상태에 빠졌던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재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에게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인질 석방 협상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르니아 국장은 도하에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어 총리실은 “참석자들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또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 협상을 추진하는 이집트의 의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셰이크 무함마드 총리도 이날 회견에서 “신와르 사망 이후 하마스 지도부와 다시 접촉했다”며 “도하의 하마스 정치국 대표들과 지난 며칠간 회동이 수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방송은 이날 이집트 대표단이 “휴전 협상 재개를 위해 카이로에서 하마스 측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역시 “이집트와 휴전 제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의 ‘1순위 표적’이었던 신와르 사망으로 휴전 협상에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동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전쟁을 끝내는 정전 협상이 ‘수일’ 내에 재개될 것을 시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셰이크 무함마드 총리와 회동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며칠 내로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은 작년 11월 성사된 일시 휴전이 일주일 만에 끝난 이후 휴전 재개에 중재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난 7월 이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신와르가 선출되면서 관련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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