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인 돈 손댄 농협은행 직원, 도박자금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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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에서 또 억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진 직원 개인이 벌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그렇게 빼돌린 고객 돈을 도박 자금으로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서영 기자, 구체적인 사건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에서 횡령을 벌인 직원이 돈을 빼돌려 인터넷 도박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직원 A 씨는 지난해 입사해 올해 약 1년 만에 이와 같은 횡령을 벌였는데요.
울산에 위치한 한 농협은행 직원인 A 씨는 70대 고객을 상대로 예금해 주는 것처럼 영업한 뒤 본인 통장으로 빼돌렸습니다.
이 금액은 2억 5천만 원에 달하는데요.
현재 농협은행이 자체 감사 중이며, 이미 직원을 고발한 상태입니다.
이후 금융감독원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 금액이 늘어날지 등은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도덕적 해이가 나아지질 않는 모습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농협은행에서 드러난 금융사고만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앞선 100억 원대 횡령 사고 이후 배임 사고, 대출 사고 등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감사 결과에 따라 내부 관련자가 있으면 전부 중징계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신입 행원의 대담한 수법에 내부통제가 다시 한번 뚫린 상황인데요.
특히 지난 7월 지역농협에서도 고객 예금 2억 8천만 원가량을 인터넷도박에 탕진한 직원이 검찰에 넘겨지는 등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농협 전반적으로 더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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