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함정사업 힘싣는 김동관… 美해군 사령관 만나 ‘MRO’ 세일즈

이근홍 기자 2024. 10.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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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사진 맨 앞줄 오른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상·항공·우주와 함께 해양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전날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가운데) 제독과 만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추가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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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사업장서 추가 수주 논의

김동관(사진 맨 앞줄 오른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상·항공·우주와 함께 해양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전날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가운데) 제독과 만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추가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과 쾰러 사령관은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쉬라함을 함께 둘러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상수송사령부(MSC) 함정의 MRO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고, 8월 말 첫 프로젝트로 월리쉬라함의 창정비를 수주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월리쉬라함 프로젝트를 통해 한화오션이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고 있다며, 향후 MRO 사업에서도 성공적인 작업 수행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MRO 사업 수행을 바탕으로 미 함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인수한 미국 필리 조선소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미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이 서태평양에서 미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태평양 함대 운영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인수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사업 확장을 위해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휴스톤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 참석해 글로벌 선주와 선사 관계자를 만나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직접 소개했다. 지난 1월에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해양 탈탄소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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