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子 "어머니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출연료 미지급에 스트레스"

김현록 기자 2024. 10. 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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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75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아들은 고인의 사인이 고혈당 쇼크사라고 밝혔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대표는 연합뉴스에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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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수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수미가 75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아들은 고인의 사인이 고혈당 쇼크사라고 밝혔다.

방송가에 따르면 김수미는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대표는 연합뉴스에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밝혔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대표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수많은 TV드라마에 출연했고, 1980년 방송을 시작한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으로 무려 22년을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 '발리에서 생긴 일', '안녕 프란체스카', '전설의 마녀' '언니는 살아있다', 영화 '마파도' 시리즈, '가문의 영광' 시리즈, '그대를 사랑합니다', '핼머니' 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 관객과 만났다. 이밖에도 자신의 이름을 건 예능 '수미네 반찬' '밥은 먹고 다니냐' 등으로 사랑받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래램에도 활약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배우인 며느리 서효림이 있다.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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