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마한 김태리 판소리...드라마 ‘정년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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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분장을 한 배우 김태리의 익살스러운 창(唱)은 립싱크가 아니다.
주인공 정년이 역을 맡은 김태리, 라이벌 허영서를 연기하는 신예은 등 출연 배우들은 직접 소리(唱)와 무용을 하며 국극단원의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한다.
특히 김태리 배우는 천부적 재능을 가진 소리꾼 정년이를 연기하기 위해 3년간 판소리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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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2.7%로 고공행진
판소리·무용 수련한 배우들
극 중 무대서 직접 공연 펼쳐
‘춘향전’ 등 전문가 못지 않아

방자 분장을 한 배우 김태리의 익살스러운 창(唱)은 립싱크가 아니다. 3년간 피나는 노력으로 판소리를 갈고닦은 그의 목소리다. 거칠고 강하면서도 깊은 소리의 매력을 당당하게 전달하고 있다.
전문 소리꾼 못지 않은 창에 시청자들이 매료되면서 1950년대 여성 국극단을 그린 tvN 드라마 ‘정년이’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첫회 4.8%(닐슨코리아)로 출발해 2회 8.2%, 3회 9.2%를 찍은 뒤 지난 20일 공개된 4회에서 12.7%로 오르며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정년이’의 인기 비결은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다. 주인공 정년이 역을 맡은 김태리, 라이벌 허영서를 연기하는 신예은 등 출연 배우들은 직접 소리(唱)와 무용을 하며 국극단원의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한다.

김태리 배우는 “평소에 내지 않은 성량을 내고 생전 처음 듣는 노래를 공부하며 판소리의 매력을 알게 됐다”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성격이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판소리 지도를 맡은 소리꾼 권송희는 “김태리 배우의 소리는 카랑카랑하지만 파워풀해 (소리꾼으로서) 엄청난 가능성이 있었다”며 “변신하고 싶어하는 욕심과 열정이 느껴져서 함께 정년이를 찾아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며 지도했다”고 밝혔다.

정은채 배우는 “촬영장 밖에서도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항상 남자 옷을 입으며 남성적 움직임을 체득하려 노력했다”며 “쓰리피스 정장 같은 남성복을 근사하게 소화하고 싶어 어깨 운동도 했다”고 말했다.

‘정년이’의 또 다른 매력은 드라마 속에서 국극 공연을 사실적으로 연출하는 것에 있다. 무대 미술과 의상, 소품이 완비된 화려한 무대에서 기본기를 갖춘 배우들이 ‘자명고’ ‘춘향전’ 등을 선보인다. 시청자들은 공연장에서 국극을 보던 당대의 관객처럼 국중극(극 안에서 진행되는 극)을 감상할 수 있다.

‘정년이’ 속 국극 무대를 만든 박민희 공연연출가는 “당시 국극은 한국 최초로 미러볼을 사용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하면서도 세련된 공연을 선보였다”며 “국극 무대가 만들어내는 환상적 에너지가 화면을 통해서도 전달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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