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4주기...이재용, 삼성 위기론 속 조용한 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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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4주기인 25일 선영을 찾아 추도했다.
실적 부진과 사업 경쟁력 약화 등으로 삼성 위기론이 고조된 가운데 이 회장은 선대회장의 경영 정신을 기리며 위기 돌파를 위한 의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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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2주년·실적 발표 앞둬
사업경쟁력 약화 속 메시지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4주기인 25일 선영을 찾아 추도했다. 실적 부진과 사업 경쟁력 약화 등으로 삼성 위기론이 고조된 가운데 이 회장은 선대회장의 경영 정신을 기리며 위기 돌파를 위한 의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에 위치한 이건희 선대회장의 선영에서 열린 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선영을 찾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도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추도식이 가족 및 사장단 위주로 차분하게 진행된 가운데 이 회장은 선영 참배를 마친 뒤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으로 이동해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앞서 이 회장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4주기를 앞두고 선대회장의 유산을 기리는 자리에 잇달아 참석하며 경영철학을 재조명했다. 지난 21일에는 선대회장의 기부로 출범한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행사에 홍 전 관장과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에 있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부조상을 살펴보고,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을 통해 희망을 되찾은 환아들의 토크 세션 등을 지켜보며 선대회장의 ‘동행 철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와 회장 취임 2주년을 기념해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말을 아꼈다.
24일 저녁에는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추모 음악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홍 전 관장과 이부진·이서현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와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이 동석했다.
이 회장은 오는 27일 회장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다. 31일에는 삼성전자 3분기 확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다음달 1일은 삼성전자 창립 55주년이다. 중요 이벤트가 연달아 있는 만큼 이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주기 추모식 직후에도 사장단 60여명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주문하며 “회장님(이건희 선대회장)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발표한 3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원인으로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의 부진이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올 2분기(6조4500억원)보다 낮은 4조~5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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