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청구, 병원 방문 없이 앱에서 가능해진다

정윤성 기자 2024. 10. 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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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되면서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가 간단해진다.

진단서 등 종이 서류를 병원에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을 통해 바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실손보험 소비자는 진료비 관련 서류를 병원에서 떼지 않아도 보험개발원 '실손24 앱',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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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청구 전산화’ 시행…“연내 병원 1000곳 이상 연계”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되면서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가 간단해진다. 진단서 등 종이 서류를 병원에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을 통해 바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실손보험 소비자는 진료비 관련 서류를 병원에서 떼지 않아도 보험개발원 '실손24 앱',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보건소가 적용 대상이다. 병상 30개 미만의 의원과 약국에서는 오는 2025년 10월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간 실손보험은 소비자가 진단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 등 증빙서류를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다. 실손보험은 지난해 말 기준 3997만 명이 가입해 '국민보험'으로 불리지만 복잡한 절차에 따른 불편함이 지적돼왔다. 이에 지난해 10월 국회가 보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앱을 비롯한 전산 시스템 구축과 운영은 보험개발원이 맡았다.

소비자들은 전산화 시스템과 연계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볼 경우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다. 앱에서 로그인한 후 보험 계약을 조회 및 선택하고, 병원과 진료일자 및 내역을 선택하면 청구서를 작성할 수 있다. 입원 진료비 보험금 청구 등에 필요한 진단서 같은 추가 서류와 약제비 계산서·영수증은 가입자가 사진을 찍어 실손24 앱 등을 통해 별도로 보험 회사에 전송해야 한다.

금융위는 연내 1000곳 이상의 병원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병원에서 전송 대행 기관과 보험사로 정보를 전달하는 EMR 업체와 보험업계의 비용 갈등이 발생하면서 참여율이 저조했다. 하지만 관련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참여 비율은 향후 60% 이상, 청구 건수 기준으로는 70%이상이 예상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보험업계가 별도 전담팀을 구성해 의원·약국 참여를 설득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추진 과정에서 금융위도 복지부와 협조해 보험업계, 의료계, EMR 업체 등과 소통하고 의견 조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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