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직구 어린이용 우산서 유해 물질 476배 초과 검출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0. 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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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제품 15종 중 7개에서 국내 기준치를 최대 476배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우산 4종, 어린이용 캠핑 의자 6종, 어린이용 피크닉 매트 5종에 대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 검사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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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알리 판매 어린이용 제품 15종 검사서 7개 ‘부적합’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유해물질이 검출된 어린이용 우산 ⓒ서울시 제공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제품 15종 중 7개에서 국내 기준치를 최대 476배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우산 4종, 어린이용 캠핑 의자 6종, 어린이용 피크닉 매트 5종에 대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 검사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무와 알리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우산 4종에서는 모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특히 테무에서 판매되는 한 제품의 경우 우산 내부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476배 초과 검출됐다. 또 해당 제품 모두 내구성 부족 등 문제가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납은 안전 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아이가 노출될 경우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용 캠핑 의자 2종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pH(용액의 수소이온농도를 지수로 나타낸 값) 등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다. 주로 의자 뒷면이나 팔걸이 코팅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섬유 제품의 pH가 기준치를 벗어난 경우 피부자극·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알리에서 판매된 피크닉 매트 1종에선 매트의 섬유와 코팅 부분에서 국내 기준치를 51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시기별 구매 수요를 고려해 안전성 검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에는 아동·유아용 섬유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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