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 대결 보자”… 1조5000억원 ‘쩐의 전쟁’

정세영 기자 2024. 10. 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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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우승을 가리는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가 26일 오전 9시 8분(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빅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문 구단이 다저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81년 이후 43년 만.

◇오타니 vs 저지 = 올해 월드시리즈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에런 저지(양키스)의 맞대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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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vs 양키스, 내일 월드시리즈 1차전… 43년만에 대격돌
오타니 몸값 ‘10년 9660억원’
저지는 ‘9년 4967억원’ 달해
양키스,선수연봉 4182억원 2위
다저스가 3445억원 3위 올라
WS 역대 전적 양키스 8승3패
치솟은 티켓값 평균 235만원
오타니
저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우승을 가리는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가 26일 오전 9시 8분(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빅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문 구단이 다저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81년 이후 43년 만. 양 팀 선발 투수는 다저스가 잭 플래허티, 양키스가 게릿 콜을 각각 예고했다.

◇‘쩐의 전쟁’이 열린다 = 두 팀은 MLB를 대표하는 빅마켓 구단이다. 스포츠 비즈니스매체 스포티코(Sportico)가 지난 8월 발표한 세계 주요 스포츠구단의 구단 가치에서 양키스는 MLB 구단 중에선 가장 높은 5위(71억3000만 달러)에 올랐다. 다저스는 전체 14위, MLB 구단 중에선 2위였다. 팀 가치가 높은 구단답게 선수단의 연봉도 어마어마하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양키스의 선수단 연봉 총액은 3억332만 달러(약 4182억 원)로 2위, 다저스는 2억4982만 달러(3445억 원)로 3위에 올라 있다. 1000만 달러(138억 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는 다저스가 9명으로 양키스(7명)보다 2명 더 많다.

◇오타니 vs 저지 = 올해 월드시리즈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에런 저지(양키스)의 맞대결 때문.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와 북미프로스포츠 계약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9660억 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저지도 만만치 않다. 오타니에 앞서 MLB 최대 규모 계약은 저지가 지난해 양키스와 맺은 9년 3억6000만 달러(4967억 원)였다.

투타를 겸업 중인 오타니는 올핸 타자에만 집중해 MLB 121년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159경기에서 타율 0.310에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저지는 올해 빅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58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올 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0.288에, 144타점, 122득점을 남겼다. MLB 역사상 한 시즌 50홈런을 때린 두 선수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 선수 모두 양대리그 MVP 수상이 확실시된다.

◇도박사들은 다저스 우세 예측 = 두 팀은 앞서 11차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전적은 양키스가 8승 3패로 앞서 있다. 마지막 맞대결이던 1981년에는 다저스가 이겼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21세기 들어 맞붙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주요 스포츠 베팅 사이트들은 다저스 우세를 예상했다. ESPN BET은 다저스가 -125, 양키스는 +105를, BetMGM은 다저스 -130, 양키스 +110을, 시저스스포츠북은 다저스 -130, 양키스 +110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양키스에 걸면 돈을 딴다(+)는 뜻으로 그만큼 다저스의 우승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반면, 미국 매체들은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최근 6명의 소속 기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3대3 동률이 나왔다. 특히 6명 가운데 5명이 이번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스닷컴은 24일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을 양 팀 모두에 승리 확률 50%를 매겼다.

◇꿈의 대결,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 = 24일 티켓 재판매 업체인 틱픽(TickPick)에 따르면. 이번 월드 시리즈 티켓 평균 가격은 1703달러(235만 원)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비쌌던 월드시리즈는 2016년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로, 당시 평균 가격은 1691달러(233만 원)였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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