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율희 녹취록 공개 파장…결국 최동석 길 걷는 최민환[스경X이슈]

김나연 기자 2024. 10. 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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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S 연예대상에 동반 참석했던 최민환과 율희. KBS 제공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성매매 업소에 출입했다고 폭로하며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앞서 진흙탕 이혼 전쟁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박지윤, 최동석과 비슷한 상황. 결국 최민환도 출연 중인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4일 율희는 이혼 전말을 놓고 자신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억울하고 속상한 부분이 있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사실을 폭로했다.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며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진다거나 술 취해서 돈을 (가슴에) 꽂는 적도 있었다. 심지어 (최민환의)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의 통화 녹음 내용이 담겨있다. 녹취록에는 그가 성매매 업소 관계자와 연락하며 “형, 아가씨 없다. 아침 7시까지 들어가야 한다” “텔레그램 깔 수 있으면 깔아서 금액 보내달라” “자리를 잡아달라” “웨이팅이 있다” “호텔 예약해달라 모텔도 괜찮다” 등의 대화를 나눈 것이 고스란히 담겼다.

(왼쪽) 박지윤·최동석. KBS 제공



최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부부 박지윤, 최동석도 비슷한 시기에 녹취록이 공개돼 대중에게 충격을 안긴 바. 지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들은 지난 해 10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전례 없는 ‘상간 맞소송’으로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고 이혼 변호사들마저 쓴소리를 날린 상황에서 최동석은 여론을 의식한 듯 박지윤에 대한 소송 취하 의사를 밝혔고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싸움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최동석의 폭언과 의처증 의혹, 부부 간 성폭행 정황까지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최동석은 출연 중이던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자진하차했고, 최민환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된 현실이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과 아들을 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이혼 후 최민환이 양육권을 가져갔다. 앞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아이들 유치원 비용 및 거리와 관련한 내용이 전해지며 율희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또 이혼 후 양육권을 포기한 것을 놓고 ‘인생 즐기려 이혼했냐’는 비판을 듣기도.

율희는 “‘금쪽 상담소’ 때는 그 사건 터지고 한두 달 뒤 출연, 극복이 안 된 상태로 나갔다”며 “이혼 이야기가 나온 직후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었지만 최민환이 제시한 돈은 5천만 원과 양육비 매달 200만 원으로 네 가족의 생계를 현실적으로 고려했을 때 결국 양육권을 포기하게 됐다. 죽으라는 소리밖에 안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혼 후 아이들 노출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율희의 말과 달리 최민환은 ‘슈돌’에서 싱글대디로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며 동정 여론을 얻었기에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관련해 최민환 측은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슈돌’ 측도 “최민환이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으며 기촬영분은 없다”고 밝혔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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