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의 ‘울산 왕권론’에 코웃음 친 강원 윤정환 “저는 이성계에요 반란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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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K리그1 울산과 강원의 30라운드.
강원에 경기력에서 밀리고 있다고 판단한 울산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의 투쟁심을 일깨우기 위해 '왕권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왕권론이 통한 것일까? 울산은 이날 강원을 2대 0으로 꺾고, 2위 강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울산의 '왕권 강화'가 더욱 공고히 되는 것일까? 그러나 도전자 강원 윤정환 감독은 조용히 반란을 준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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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K리그1 울산과 강원의 30라운드. 전반을 마친 울산 라커룸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강원에 경기력에서 밀리고 있다고 판단한 울산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의 투쟁심을 일깨우기 위해 '왕권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내가 받는 느낌은 50대 50에서 지고 있단 말이야. 왕권에 도전하는 애들 어떻게 하기로 했어? 우리가! 도전했잖아 강원 얘네들이! 왕권에 도전했잖아. 너희들은 왕이야! 왕이라고!"
왕권론이 통한 것일까? 울산은 이날 강원을 2대 0으로 꺾고, 2위 강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울산과 강원은 여전히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승점 차는 4점으로 한 점 더 벌어졌다.
이대로 울산의 '왕권 강화'가 더욱 공고히 되는 것일까? 그러나 도전자 강원 윤정환 감독은 조용히 반란을 준비 중이었다.
김판곤 감독의 라커룸 영상을 이미 봤다는 윤정환 감독은 울산의 '왕권론'에 코웃음을 쳤다.
"글쎄요, 그분이 그렇게 생각하면 저는 이성계라든지, 반역을 한다든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울산을) 넘볼 수 있는 그런 것(반역)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윤 감독은 지금 부담이 되는 건 오히려 울산이라며 이미 창단 후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강원은 잃을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도전자 입장에서 저희는 우승 못 해도 부담이 없거든요. 반면 울산은 우승을 못 하면 더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저희는 부담 없이 잘 준비하고 있고, 당장 눈앞에 있는 경기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정환 감독에겐 '재계약'이라는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있다. 올해 말로 강원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윤 감독은 이번 시즌 최종 결과에 따라 세부 계약 조건 등이 달라질 전망이다.
윤 감독은 "(재계약은)제가 하는 거에 따라서…. 지금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연봉에 대한 협상은 또 해야 하는 거고 저희 같은 사람은 사실은 결과를 내고 기다리는 입장일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최대한 좋은 성과를 거두고 강원 측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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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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