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집단성폭행 탈퇴→최민환 성매매 논란까지…FT아일랜드 2인조 되나[종합]

황혜진 2024. 10. 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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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최종훈, 최민환/뉴스엔DB
사진=FT아일랜드,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일원이 재차 성추문에 휩싸였다. 두 번째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은 드러머 최민환이다.

10월 24일 최민환이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터졌다. 전 아내인 가수 출신 인플루언서 율희가 10월 24일 개인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의 업소 출입 사실을 알게 됐다며 최민환과 업소 관계자인 남성 A씨와의 녹취록을 공개한 것.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최민환은 2022년 여러 차례 A씨에게 전화해 업소에 근무하는 20대 여성과의 술자리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녹취록 속 최민환은 "형 어디 놀러 가고 싶은데 갈 데 있나? 거기에 아가씨가 없대요. 대기가 엄청 길대요", "거기는 주대가 어떻게 돼요?", "여기 아가씨가 없다네?", "금액 텔레그램으로 보내줄 수 있나", "형이 가서 아가씨 초이스 되는지 물어봐 달라", "근처 호텔 갈 데 있나? 모텔도 상관없다"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2022년이 율희와 결혼 생활 중인 시기였다는 것.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해 슬하 1남 2녀를 뒀다. 지난해 12월 결혼 5년 만에 이혼했다. 율희는 1년 전 최민환의 업소 출입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으며 가정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파경에 이를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논란에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10월 25일 오전 10시 58분 공식입장을 통해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민환 논란으로 소속 밴드 FT아일랜드(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단체 활동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9월 14일 마닐라를 시작으로 9월 28일 홍콩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한 FT아일랜드는 10월 26일 가오슝, 11월 10일 마카오에서 아시아 투어 ‘2024 FTISLAND LIVE ‘PULSE’ IN ASIA’(2024 에프티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를 앞두고 있다.

FT아일랜드는 11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rand Mint Festival 2024)’ 출연도 앞두고 있다. 심지어 이날 공연 마지막 순서인 헤드라이너다. 최민환의 업소 논란이 터진 가운데 FT아일랜드가 예정대로 남은 해외 투어, 국내 페스티벌 일정을 소화할지 주목된다.

최민환의 탈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논란으로 탈퇴에 이를 시 FT아일랜드는 이홍기, 이재진 2인조 체제가 된다.

FT아일랜드는 2007년 이홍기, 최민환, 이재진, 오원빈, 최종훈 5인조로 가요계 데뷔했다. 오원빈은 2009년 1월 팀에서 탈퇴했고, 송승현이 2009년 2월 새 멤버로 합류했으나 2019년 계약 만료와 함께 탈퇴를 결정했다.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가수 정준영과 함께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2019년 3월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팀 탈퇴, 소속사 퇴출도 면치 못했다. 재판에서 2020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최종훈은 감옥 살이를 하다 2021년 11월 출소했다.

이후 FT아일랜드는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3인조로 활동을 이어왔다. 성매매 논란을 일으킨 최민환이 탈퇴 없이 뻔뻔하게 팀 활동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최민환이 남은 투어,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이냐는 문의에 소속사 측은 25일 뉴스엔에 입장을 정리한 후 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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