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민감성 피부 맞춤형 화장품 개발” 코스맥스, 푸단대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중국인 민감성 피부에 특화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 목표
中여성 피부 고민 1위는 ‘민감성 피부’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중국 민감성 피부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 협약식’에서 박명삼 박명삼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연구원장(사진 가운데)과 리웨이(李巍) 푸단대학 화산병원 피부과 주임의사 교수(왼쪽), 쉬샤오챵(徐晓强) 01 라이프 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 (오른쪽)가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화장품 ODM(연구 개발 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중국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확대한다. 코스맥스는 중국인 고유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중국인 피부 맞춤형 민감성 피부 화장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 차이나 사옥에서 중국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 01라이프테크놀로지 유한회사와 ‘중국 민감성 피부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명삼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연구원장, 리웨이 푸단대학 화산병원 피부과 주임의사 교수, 쉬샤오챵 01라이프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오타와 게놈의 합성어로, 인간의 장 등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의미한다. 코스맥스와 푸단대는 중국 내 민감성 피부 관리 시장을 선점하고자 이번 연구를 추진했다.

현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소비자의 피부 고민 중 1위는 ‘민감성 피부’로, 민감성 피부가 고민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10년 내 2배 이상 늘었다.

코스맥스는 이번 푸단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자체적으로 연구한 중국인 피부마이크로바이옴 특성과 실제 중국인의 민감성 피부 상태가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지 규명할 예정이다.

화산병원은 피험자 모집과 민감성 피부 진단을 맡고, 코스맥스차이나는 민감성 피부상태를 기기를 통해 분석한다.

궁극적으로는 연구결과를 활용해 중국인 민감성 피부 타입별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스맥스는 2011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연구를 시작해, 현재 약 3000여종의 미생물을 확보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출시했고, 국가별·지역별 피부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해외 주요 기관과의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계열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 협약이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코스맥스는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개방형 연구를 확장하며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지도’를 보다 정교하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