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메모리 수요↑…"고부가제품 누가 잡느냐가 관건"

이인준 기자 2024. 10. 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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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발 '반도체 겨울론'의 근거를 뒷받침하던 PC와 스마트폰용 범용 D램 부진이 내년에는 일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가 범용 메모리 부진을 상쇄하는 형국인데, 내년에는 꾸준한 AI 수요에 범용 시장 회복까지 더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범용 메모리 시장도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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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서버 수요 지속…내년 범용 수요도 회복"
온디바이스 AI 제품 출시가 점진적 수요 회복 이끌어
모건스탠리 "SK하닉 평가 단기적으로 틀려" 고점론은 유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모건스탠리발 '반도체 겨울론'의 근거를 뒷받침하던 PC와 스마트폰용 범용 D램 부진이 내년에는 일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가 범용 메모리 부진을 상쇄하는 형국인데, 내년에는 꾸준한 AI 수요에 범용 시장 회복까지 더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열린 콘퍼런스콜을 통해 내년에도 메모리 시장 수요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D램은 2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낸드는 15% 정도 각각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범용 메모리 시장도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으로는 AI 기술 확산이 거론된다.

당장 내년에는 AI 기능을 적용한 AI PC 수요가 한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브랜드들이 앞다퉈 AI PC 출하를 서두르는 가운데, 내년에 출하가 본격화하면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AI PC는 일반 PC와 달리, AI 서버 연결 없이 PC에서 연산 작업을 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더 많은 용량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또 노트북 제품군의 경우 전력 효율이 높은 LPCAMM2(저전력압축부착메모리모듈) 등 새로운 형태의 고부가 메모리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시장 역시 AI가 업황 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개발 경쟁이 'AI'로 모아질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출시 이후 다양한 AI 기능이 출시되는 가운데, 최신 스마트폰 역시 메모리 성능과 용량이 확대되는 추세다. 메모리 채용량 증가는 물론 LPDDR5X, LPDDR5T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회사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단기적으로는 틀렸지만, 메모리 사이클 정점에 대한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Our assessment of Hynix stock was wrong in the near term - but not the memory cycle peak)"며 범용 메모리 시장 전망에 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형 메모리 시장은 중국산 제품 출시로 경쟁이 심화하겠지만, 결국 수익성 높은 고부가 제품 시장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가 반도체 업체들의 지상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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