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거용 히트펌프 기술력, 북미 공조 시장서 인정받았다

내년 2월 'AHR 엑스포 2025'서 혁신상 수상 예정

LG전자 히트펌프를 테스트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주거용 히트펌프가 북미 공조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2025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5'에서 자사의 주거용 히트펌프가 혁신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미국 냉동공조협회(ASHRAE)는 매년 박람회에 참가하는 제품 중 냉방, 난방, 환기 등 10개 부문에서 혁신적인 디자인, 창의성, 활용성, 가치, 시장 영향력 등을 평가해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하는데 이번엔 LG전자가 주인공이 됐다.

주거용 히트펌프는 보일러를 대체하는 공조 시스템으로 공기나 땅·물이 가진 열을 끌어와 냉난방을 한다.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핵심 제품이다. 혹한에서도 고성능 냉난방이 가능한 고효율 제품이어서 특히 북미 지역에서 관심이 높다. 바깥 기온이 영하 25도인 경우에도 100% 난방 성능을 제공하고 영하 35도에서도 난방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서다. 또한 냉매 사이클을 통합해 실외기에 서리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난방 성능을 높였다.

LG전자는 앞으로 각종 컨소시엄에서 진행하고 있는 히트펌프 기술 실증 결과를 적용해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스티브 스카브로 LG전자 미국법인 상업용에어컨담당은 "LG전자가 HVAC 산업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설루션인 히트펌프의 혁신적 기술력을 미국 냉동공조협회로부터 인정받았다"며 "혹한의 기후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는 환경친화적 설루션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