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참사 잊었나...인파 몰려 조기중단된 명품 포토월 행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포토월 행사가 안전상의 이유로 시작도 전에 무산됐다. 이 행사에는 카리나·변우석·전소미·김태리 등 K팝 가수와 배우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다.
25일 성동구와 소방·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성수동 캔디성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프라다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개최 기념 포토월 행사가 인파 밀집으로 인해 취소됐다. 성동구가 주최 측에 행사를 자발적으로 종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게재한 영상에는 차, 인파, 행사용 기구 등이 도로에 뒤섞여 혼잡한 모습이다. 경찰에 따르면 인파를 피해 가던 버스와 차량이 접촉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변우석을 비롯한 연예인들은 차량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행사가 취소되자 귀가했다.
오후 7시 1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출동 당시 좁은 이면도로에 300여명이 몰려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핼러윈 참사 때처럼 압사 위기가 있지는 않았다”면서도 “포토월을 좁은 이면도로에 설치해 차와 사람이 혼잡하게 엇갈려 있었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 소셜미디어 계정에 “어제 오후 7시부터 성동구청 당직책임자 및 담당부서 책임자 등이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을 주시해 왔으나 인파밀집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 더 이상은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주최 측에 자진 행사 종료를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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