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간병' 아내, 한순간에 버렸다…일주일 만에 재혼한 말레이 남성

민수정 기자 2024. 10. 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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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자신을 간병한 아내와 이혼한 후 일주일 새 다른 여성과 재혼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왼쪽은 시아즈와니와 그의 전 남편 A씨, 오른쪽은 A씨와 다른 여성이 결혼하는 사진./사진=SCMP

6년간 자신을 간병한 아내와 이혼한 후 일주일 새 다른 여성과 재혼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뭇매를 맞았다.

24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누룰 시아즈와니는 지난 6일 한 남성 A씨와 약 8년간 함께한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은 2년 동안 장거리 부부였다 A씨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6년간 아내 시아즈와니가 간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는 남편에게 밥을 먹여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목욕을 돕는 등 헌신적으로 간병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즈와니는 자신의 병간호 생활을 지난 2019년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페이스북에서만 3만2000여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 시아즈와니는 SNS에 A씨와 한 여성이 결혼하는 모습을 올렸다. 그는 "남편에게 축하를 전한다. 당신이 선택한 사람과 행복하길 바란다"며 신부의 이름을 공개하고는 "내가 그랬듯 그를 잘 돌봐달라. 나는 그와 끝났다. 이제 당신이 이어받을 차례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시아즈와니는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엔 A씨와 이혼한 사실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난하지 말라며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 발생한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A씨는 시아즈와니와 이혼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다른 여성과 새살림을 꾸렸다.

SCMP는 "시아즈와니는 전 남편을 용서했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A씨를 용서하지 않고 그의 배은망덕함을 비난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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