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독서는 자유이자 저주였다 [책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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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프랑스 소설과 장미가 있는 정물'(1887). 광기와 감성의 천재 화가 고흐는 독서나 사색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엄청난 애서가·다독가였다고 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늘 열렬히 책을 추천했고, 10년 남짓한 화가의 삶은 낮에는 그리고, 밤에는 책을 읽거나 편지를 쓰는 것의 반복이었다.
'독서는 해방이다'(틈새의 시간)는 고흐를 비롯해 중세부터 20세기까지 책과 독서를 소재로 한 그림을 통해 '읽기의 역사'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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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프랑스 소설과 장미가 있는 정물’(1887). 광기와 감성의 천재 화가 고흐는 독서나 사색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엄청난 애서가·다독가였다고 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늘 열렬히 책을 추천했고, 10년 남짓한 화가의 삶은 낮에는 그리고, 밤에는 책을 읽거나 편지를 쓰는 것의 반복이었다. ‘독서는 해방이다’(틈새의 시간)는 고흐를 비롯해 중세부터 20세기까지 책과 독서를 소재로 한 그림을 통해 ‘읽기의 역사’를 살핀다. 그것은 시대에 따라 자유와 축복, 금지와 저주를 오갔다. 영상이 텍스트를 대신하는 지금, 과연 책이란 무엇인지, 독서란 유의미한지 고찰하게 한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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