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즐겁고 지적인 도쿄라니!"…'기억기관' 59곳의 큐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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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도이자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도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식상한 여행이나 겉핥기식 여행이 아닌 깊은 영감과 신선한 자극을 주는 책이 출간됐다.
도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억기관을 소개하고, 에도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일본 문화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 문화적 체험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영감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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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일본의 수도이자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도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식상한 여행이나 겉핥기식 여행이 아닌 깊은 영감과 신선한 자극을 주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20여년간 국회도서관이라는 주요 '기억기관'에서 전문 사서로 근무해 온 박미향이다.
스스로를 '기억기관 칼럼니스트'라고 칭하는 저자가 가이드를 맡아 도쿄의 기억기관 구석구석으로 안내한다. 도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억기관을 소개하고, 에도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일본 문화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 문화적 체험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영감을 발견하게 된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근대'를 살펴보고 2부에서는 '근세'로서의 에도를 다룬다. 가까운 과거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공간적으로도 가까운 곳을 묶어 소개하여 독자들이 효율적으로 방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 아기자기한 지도가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또한 세계사적인 사건과 지식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연표로 정리해 수록한 것도 돋보인다.
저자의 세심한 관찰과 깊이 있는 해석은 도쿄라는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오래된 것을 낡은 것이 아니라 새롭고 매력적인 것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익숙한 도쿄라는 도시를 다소 낯설게 바라보는 가운데 창의적인 관점이 생겨나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새로운 영감까지 불어넣는다.
이 책을 통해 기억기관을 누비는 동안 독자는 자신만의 문화적 취향과 관심사를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단순히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가 삶의 아티스트이자 큐레이터가 되어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지적이고 감성적인 여정을 제공한다.
◇도쿄 모던 산책/ 박미향 글/ 지에이북스/ 2만 3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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