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내가 찰래!" 히샬리송 돌발 행동, 매디슨 양보가 싸움 막았다…토트넘 알크마르 1-0 꺾고 3연승 행진→UEL 2위 점프

김건일 기자 2024. 10. 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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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Z알크마르와 경기에선 부주장으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의 리더십이 빛났다. 매디슨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때,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는 히샬리송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히샬리송을 위한 결정이었다. 히샬리송은 자신감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세리머니까지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AZ알크마르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AP
▲ AZ알크마르와 경기에선 부주장으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의 리더십이 빛났다. 매디슨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때,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는 히샬리송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히샬리송을 위한 결정이었다. 히샬리송은 자신감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세리머니까지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AZ알크마르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장 손흥민을 대신해 토트넘 선수들을 이끈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보인 성숙한 리더십이 화제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8분 히샬리송이 넣은 페널티킥이 선제 결승골로 연결됐다.

다만 히샬리송이 페널티킥을 찬 배경엔 매디슨의 통큰 양보가 있었다.

페널티킥이 주어지자, 히샬리송이 잽싸게 공을 주워들어 허리춤에 감았다.

이때 매디슨이 히샬리송에게 공을 달라고 하자, 히샬리송은 왼손에 잡은 공을 놓지 않고 오른손으로 매디슨을 떼어놓으려 했다. 매디슨과 히샬리송 사이 대화가 길어지자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합류해서 히샬리송을 설득했다.

결국 매디슨이 히샬리송으로부터 공을 받고 페널티킥을 준비했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선수는 매디슨이 아닌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파넨카킥으로 골키퍼를 속여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자신의 세리머니를 했다.

▲ AZ알크마르와 경기에선 부주장으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의 리더십이 빛났다. 매디슨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때,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는 히샬리송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히샬리송을 위한 결정이었다. 히샬리송은 자신감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세리머니까지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AZ알크마르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AFP
▲ AZ알크마르와 경기에선 부주장으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의 리더십이 빛났다. 매디슨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때,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는 히샬리송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히샬리송을 위한 결정이었다. 히샬리송은 자신감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세리머니까지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AZ알크마르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AP

경기가 끝난 뒤 매디슨은 "처음엔 우리 둘 다 페널티킥을 차고 싶었다"며 "난 오늘 베테랑이자 주장이었다. 페널티킥을 차려 했을 때 내 자신과 대화했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것을 생각했다. 스트라이커에겐 힘든 일이다. 그에게 페널티킥을 준다는 순간적인 결정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8월 25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재활하다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로 복귀전을 치렀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에버턴에 지불한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진 한 축을 맡아달라는 기대가 담긴 투자였다.

▲ AZ알크마르와 경기에선 부주장으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의 리더십이 빛났다. 매디슨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때,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는 히샬리송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히샬리송을 위한 결정이었다. 히샬리송은 자신감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세리머니까지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AZ알크마르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REUTERS
▲ AZ알크마르와 경기에선 부주장으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의 리더십이 빛났다. 매디슨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때,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는 히샬리송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히샬리송을 위한 결정이었다. 히샬리송은 자신감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세리머니까지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AZ알크마르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AP

하지만 기대와 다른 경력이 토트넘에선 이어지고 있다. 이적 첫해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서 1골 4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11골 4도움으로 부활하는 듯 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선 방출설이 히샬리송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이적시장에 내놓았고,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이 히샬리송을 노린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졌다.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아비아로 이적설을 뒤로 하고 토트넘에 잔류했지만, 도미닉 솔랑케라는 경쟁자가 합류하면서 팀 내 비중은 더욱 줄었다. 심지어 무릎 부상 재발로 프리시즌마저 치르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으로 빠져 있는 히샬리송에 대해 "히샬리송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뛰게 하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히샬리송은 건강하면 정말 유용하다. 개막 후 교체로 20분만 나서도 위치에서 선택권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봤다. 지금 지속되고 있는 부상은 히샬리송에게 좌절감을 줄 수 있고 우리도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고 응원했다.

​▲ AZ알크마르와 경기에선 부주장으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의 리더십이 빛났다. 매디슨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때,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는 히샬리송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히샬리송을 위한 결정이었다. 히샬리송은 자신감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세리머니까지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AZ알크마르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REUTERS

이날 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한 히샬리송은 6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득점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터치는 22회로 많지 않았지만, 활발하게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태클 2회(시도 2회)를 비롯해 수비적 행동 3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고, 평점 8.0점으로 호평받았다.

히샬리송을 돕기 위해 기꺼이 페널티킥을 양보한 매디슨의 리더십도 빛났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부주장으로 임명받았다.

▲ AZ알크마르와 경기에선 부주장으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의 리더십이 빛났다. 매디슨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때,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는 히샬리송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히샬리송을 위한 결정이었다. 히샬리송은 자신감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세리머니까지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AZ알크마르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REUTES

매디슨은 부주장 임명에 대해 "매우 놀랐다"는 말과 함께 "당연히 영광이고, 엄청난 영광이다. 난 막 합류한 신입생에 불과했다. 물론 항상 내가 좋은 리더십을 갖추고 있고, 리더의 길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으로부터 그런 인정을 받고, 손흥민이 없을 때 나나 쿠티(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믿고 맡겨준 것 자체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었다"라고 기뻐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패디 파워 등 영국 베팅사이트에 따르면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배당률에서 토트넘은 9/2로 가장 낮은 배당률을 받았다. 토트넘이 우승 확률할 확률을 가장 높게 봤다는 뜻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1)와 AS로마(8/1)을 제친 결과다.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

▲ AZ알크마르와 경기에선 부주장으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의 리더십이 빛났다. 매디슨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때,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는 히샬리송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히샬리송을 위한 결정이었다. 히샬리송은 자신감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세리머니까지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AZ알크마르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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