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예비 MVP' 김도영, KIA에 3번째 승리 안길 예비 히어로[KS3 프리뷰]

이정철 기자 2024. 10.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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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시즌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은 KBO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 김도영은 앞으로 더욱 뛰어난 타격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도영은 타자 친화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올 시즌 타율 0.345, 3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217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 OPS 1.067로 맹활약하며 정규시즌 MVP를 예약한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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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4시즌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은 KBO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정교함, 파워, 스피드까지 타석과 루상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선 팀배팅까지 장착하며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뽐냈다. 타격감을 조율한 김도영이 한국시리즈 3차전에 나선다.

KIA는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도영. ⓒ연합뉴스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KIA는 KS 2차전까지 2승을 거뒀다. 21일 1차전 6회초까지 0-1로 뒤지고 무사 1,2루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지만 23일 재개된 1차전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23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 2차전에서 8-3 대승도 수확했다.

달콤한 승리와 함께 진화한 김도영까지 확인했다. KIA는 2차전 1회말 박찬호의 볼넷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 상대 견제 실책으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여기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2루수 땅볼을 날렸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2루주자를 3루로 보내는 팀배팅이었다. 이는 철저히 계산된 밀어치기였다. 김도영은 2차전을 마친 후 "무사 2,3루가 됐는데 쉬는 동안 연습했던 밀어치기가 생각났다. 이를 의식해서 치려고 했는데 실제로 이뤄져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최고의 팀배팅을 보여준 김도영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여기서 김도영은 상대 좌완 투수 이승민의 5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팀배팅보단 장타가 필요한 상황에선 홈런을 생산하는 괴력을 보여준 것이다.

김도영(오른쪽). ⓒ연합뉴스

이범호 감독도 김도영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23일 "홈런보다도 무사 2,3루에서 2루쪽 타구를 보내줘서 1점을 뽑아내고 2루주자를 3루로 보내준 게 더 좋았다. 1회에 점수가 안 났으면 어려운 경기도 될 수 있었는데 자신을 희생하며 진루타를 쳐 준 걸 보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것 같다"고 김도영을 칭찬했다.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 김도영은 앞으로 더욱 뛰어난 타격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최종전 후 약 3주만에 시합이었기에 1,2차전에선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1,2차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거의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제 3차전부터는 완벽한 모습을 보일 차례다.

특히 김도영은 타자 친화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올 시즌 타율 0.345, 3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217로 맹활약했다. 홈경기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타율 0.339, OPS 1.010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확연하게 높은 수치다.

더불어 김도영은 3차전 삼성 선발투수인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1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볼넷도 2개를 얻어내며 레예스 상대 OPS 1.429를 기록했다. 3차전에서 김도영의 방망이가 기대되는 이유다.

올 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 OPS 1.067로 맹활약하며 정규시즌 MVP를 예약한 김도영. 2차전 맹타를 터뜨리며 한국시리즈 경기 감각도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더불어 3차전 선발투수인 레예스 상대로는 정규시즌에 홈런을 때린 바 있다. 3차전에서 맹활약할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김도영이 KIA에게 한국시리즈 3승째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영.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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