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테슬라에 트럼프 후광…11년 만에 최대폭 22% 급등 [뉴욕마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전일보다 개선된 분위기가 국채수익률 상승에 짓눌렸던 투심을 달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22% 가까이 급등하면서 기술주 반등세를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관련 후광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0.59포인트(0.33%) 하락한 42,34.36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12.44포인트(0.21%) 오른 5,809.86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138.83포인트(0.76%) 올라 지수는 18,415.49에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20% 이상 급등하면서 전일 개선된 실적과 향후 실적향상 전망을 밝혔다. 2013년 이후 하루만에 가장 높게 상승한 수치였다. 그러나 대기업 30개로 이뤄진 다우 지수는 이날 IBM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여파로 6%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도 파업 중인 기계 노조가 사측의 새로운 제안을 거부하면서 1%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그러나 같은 기간 주당 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내놓았다. 주당 이익 기대치는 당초 58센트에 머물렀지만 결과값이 72센트를 기록해 이익성장률 측면에서 다시금 투자자들의 희망을 사게 된 것이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이에 대해 "전일 3분기 실적은 이 회사의 실적부진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에게 놀라운 소식이었다"며 "앞으로 테슬라 주가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날카로운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3분기 마진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에 대해 7억 3900만 달러의 환경규제 크레딧이 더해졌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이 보조금 성격의 마진은 지속적으로 얻을 수 없는 일회성 성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자동차 제조사는 매년 일정량의 규제 크레딧을 획득해야 한다. 일종의 탄소세인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다른 회사에서 크레딧을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화석연료차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GM이나 포드, 스텔란티스에 비해 항상 크레딧이 초과되는 상황을 누릴 수 있다.
테슬라의 마진 증가는 또 완전자율주행 감독시스템인 FSD(Full Self Driving)로 인해 증가했다. 회사측은 "FSD를 사이버트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능을 추가한 후 분기에 3억 2600만 달러의 매출을 더 올렸다"고 밝혔다.
시그는 일단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시 투자자들이 강력한 미국의 펀더멘털을 확신해야 증시에 집중할 거란 의미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이외 신층 시장 가운데 인도가 올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주요국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몇 년간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MF 아시아 태평양 부문 책임자 크리슈나 스리니바산은 "인도가 강력한 순환적 성장의 혜택을 입었다"며 "인도 경제가 올해 7%, 2025년에는 6.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 많은 구조 개혁, 특히 노동 시장 개혁과 일부 재정 개혁, 그리고 인프라 추진의 증가로 더 높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기대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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